
경북 청송군이 농산물공판장에서 진행된 2024년산 사과경매를 성공적으로 마감했다고 4일 밝혔다. 이번 경매를 끝으로 2019년 개장 이후 6년째를 맞은 청송 사과 공판시장의 누적 성장세가 다시 한 번 입증됐다.
청송군에 따르면, 2019년산 사과 1905t으로 시작된 경매 물량은 지난해 기준 1만3236t으로 약 7배가량 증가했다.
매년 공판장을 이용하는 농가 수도 꾸준히 증가하고 있어, 청송 사과의 전국적인 위상을 실감케 한다.
군은 이 같은 성장세에 발맞춰 올해산 가을사과부터는 디지털 온라인 경매 시스템을 도입할 계획이다.
현장 중심의 전통적인 경매 방식에서 벗어나 산지 유통의 디지털 전환을 본격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군 관계자는 “온라인 경매 도입 시, 전국의 다양한 유통 주체들이 참여할 수 있어 가격 경쟁 활성화, 농가 수취가격 상승, 유통 효율 증대 등의 긍정적인 효과가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윤경희 청송군수는 “최근 대형 산불로 피해를 입은 과수 농가들이 빠르게 일상을 회복하고 사과 생산에 집중할 수 있도록 행정적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며 “청송 사과의 명성을 더욱 높일 수 있도록 공판장 운영 혁신에 박차를 가하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청송군 농산물공판장은 올해산 여름사과 출하가 시작되는 오는 8월 말부터 다시 운영에 들어갈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