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가 따라온다”…천안K-컬처 산업컨퍼런스 만석

“세계가 따라온다”…천안K-컬처 산업컨퍼런스 만석

콘텐츠 실무 경험담에 귀 쫑긋
“우리가 글로벌...자부심 가져라”
“휴대폰 그만 보고 현장에 가라”

기사승인 2025-06-05 16:34:14 업데이트 2025-06-05 18:03:23
5일 천안K-컬처박람회 산업컨퍼런스에서 김수진 음악감독이 드라마 '육룡이 나르샤' 영상음악을 소개하고 있다.  사진=조한필 기자

2025 천안K-컬처박람회(4~8일)가 열리는 독립기념관에서 야외 행사장만큼 열기가 뜨거운 실내 공간이 있다. K-컬처 각 현장서 뛰는 실무자가 연사로 나서는 산업컨퍼런스장이다.

5일 오후 1시 겨레누리관 컨벤션홀은 문화창작과, 무대예술과 등 문화콘텐츠 관련 전공 대학생으로 가득 찼다. 강의실서 쉽게 접할 수 없는 귀한 ‘경험’을 직접 들을 수 있기 때문이다.

첫 강연자는 스타일리스트 서수경 대표. 그는 15년 전부터 현재까지 수많은 아이돌 스타의 뷰티·패션을 책임지고 있다. 미국·유럽에서 홀대받던 우리 연예인들이 세계 모든 나라에서 대접받는 셀럽으로 자리잡은 모습을 목격했다. 예전엔 일본인·유럽인들 차림새가 한 눈에 봐도 한국인과 달랐는데 이젠 비슷해져 몰라 볼 때가 있다. K-드라마를 보고 우리 패션을 따라 하고 있는 것이다.
그는 자신있게 말했다. “한국에서 보고 느끼는 것이 이젠 글로벌이다. 세계가 우리를 따라오고 있다. 자신감을 갖고 우리의 것을 보여줘라.”

5일 천안K-컬처박람회 산업컨퍼런스에서 스타일리스트 서수경 대표가 강연하고 있다.  조한필 기자

그는 K-컬처의 세계 리드를 위해 학생들에게 몇가지 당부했다.  “스마트폰만 들여다 보지 많고 실제 현장에 뛰어들어 많은 경험을 하라.”  또 세계로 나아가기 위해 시간적 여유 있을 때 외국어를 철저히 공부하라는 것이다. 자신도 늦었지만 시간 쪼개 일본어·영어 공부를 하고 있다고 했다. 

두 번째 연사는 김수진 음악감독. 그는 드라마 ‘하얀거탑’ OST ‘비로젯(B Rossette)’의 작곡자로 유명하다. 전세계 클래식 연주자들이 자주 무대로 올리는 곡이다.

그는 ‘부모 의지’에 따라 피아노를 전공했는데, 대학 졸업후 자신이 좋아하고 잘 하는 게 작곡이란 걸 알았다. 자신의 성공 배경으로 ‘도전과 인맥’을 꼽았다. 새로운 분야에 대한 두려움을 떨치고 정진하며 네트워크를 쌓아놓으면 언젠가 기회는 찾아온다. 하얀거탑, 대장금도 그렇게 만난 드라마다. 

산업컨퍼런스 ‘K-WAVE 문화의 파도를 만나다’는 6일(오후 1~4시)까지 계속된다. 강연자는 AI대중음악 작사가 박노아, AI영화감독 배준원,  드라마 ‘중증외상센터’의 웹툰 작가 홍비치라, 웹소설 작가 한산이가.

5일 천안K-컬처박람회 산업컨퍼런스가 열린 독립기념관 겨레누리관 컨벤션홀은 관련 전공 대학생들로 만석을 이뤘다.  조한필 기자

 

조한필 기자
chohp11@kukinews.com
조한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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