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완수 경남지사 “전후세대 보훈 공감 필요…유공자 실질적 예우 정책 확대할 것”

박완수 경남지사 “전후세대 보훈 공감 필요…유공자 실질적 예우 정책 확대할 것”

기사승인 2025-06-07 00:00:31
경남도는 6일 오전 창원 충혼탑에서 ‘제70회 현충일 추념식’을 거행하고 순국선열과 호국영령의 숭고한 희생전신을 기렸다.

‘그들이 지켜낸 어제, 우리가 피워낼 내일’을 주제로 열린 기념식에는 박완수 도지사를 비롯해 최학범 도의회 의장, 허성무 국회의원, 보훈단체, 독립유공자, 참전유공자 및 도민 등 1000여명이 참석했다.


추념식은 오전 10시, 전국적으로 동시에 울린 사이렌에 맞춘 추모 묵념을 시작으로 국민의례, 헌화 및 분향, 추념사, 추모곡 첼로 연주, 헌시 낭독, 감사편지 낭독, ‘현충의 노래’ 제창 순으로 엄숙하게 진행됐다.

박 지사는 추념사에서 “대한민국 자유민주주의 확립을 위해 온몸을 바치신 호국영령들께 깊은 경의를 표한다”며, “오늘날 330만 도민이 누리는 평화로운 일상은 호국영령의 희생 위에 뿌리내린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세대가 거듭되며 순국선열에 대한 감사와 추념의 의미가 희미해지고 있다”며 “오늘 이 시간이 자유와 평화, 존엄의 가치를 다시 새기고, 전후세대 보훈 교육과 유공자 실질 지원에 지역사회가 함께 힘을 모으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박 지사는 방명록에 “조국을 위한 호국영령의 헌신과 희생, 경남도민과 함께 영원히 기억하겠습니다”라고 적으며 깊은 감사를 전했다. 


특히 창원시립교향악단 배성아 첼로 연주자가 라흐마니노프의 ‘내 영혼 바람 되어’를 연주하며 순국선열과 호국영령의 넋을 기렸다. 

이어 6․25전쟁 전사자 고(故) 이종태 일병의 며느리이자 창원낭송문학회장인 김효경 씨가 추모 헌시 ‘우리 가슴에 별이 되신 당신이시여’를 낭독해 참석자들의 마음을 울렸다.

전후세대 간 공감대를 높이는 의미 있는 참여도 이어졌다. 창원고등학교 주니어 학군단 소속 학생 30명은 송근현 경남도부교육감과 함께 헌화·분향·묵념에 참여했다. 창원고 2학년 조현민 학생은 감사 편지를 낭독해 순국선열에 대한 감사를 전했다.

경남도는 6월 호국보훈의 달을 맞아 현재 입원 치료 중인 국가유공자 위문, 보훈단체장 간담회, 6․25전쟁 참전용사 위안 행사 등 다양한 보훈행사를 이어갈 계획이다.

이날 도내 18개 시군에서도 동시에 추념식이 열렸다.



◆산청군, 제79회 현충일 추념식 거행

산청군은 6일 충혼탑에서 ‘제70회 현충일 추념식’을 거행했다.

이날 추념식에는 이승화 산청군수, 김수한 군의회 의장을 비롯해 도의원, 군의원, 보훈단체장, 기관·사회단체장, 국가보훈대상자 및 유가족 등 200여명이 참석해 순국선열과 호국영령의 숭고한 희생정신을 기렸다.


추념식에서는 조국을 위해 희생한 영령들에 대한 깊은 경의를 표하는 묵념, 헌화와 분향, 추념사와 추모헌시 낭송, 현충일 노래 제창 등 엄숙한 분위기 속에서 이뤄졌다.

이승화 군수는 “지금 누리는 평화와 번영은 나라를 위해 목숨을 바친 순국선열과 호국영령의 헌신과 희생이 있었기에 가능하다”며 “이들의 뜻을 가슴 깊이 새기고 보훈 가족에 대한 예우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거창군, 제70회 현충일 추념식 거행

거창군은 6월6일 거창읍 죽전근린공원 내 충혼탑에서 제70회 현충일 추념식을 거행하며 순국선열과 호국영령의 숭고한 넋을 기렸다.

이날 추념식에는 구인모 거창군수, 이재운 거창군의회 의장, 도의원, 군의원, 기관단체장, 신태우 전몰군경유족회 지회장, 보훈단체장, 보훈 유가족 등 650여 명이 참석했다.


추모 헌시 낭송에는 거창여자고등학교 2학년 이서윤 학생이 제28회 보훈콘텐츠 공모전 수상작인 ‘할머니와 파로호’를 낭송해 순국선열의 희생과 유족들의 아픔에 대한 깊은 공감을 이끌며 참석자들에게 큰 울림을 전했다. 마지막으로 거창 프라임합창단의 ‘현충일 노래’를 제창으로 행사는 마무리됐다.

구인모 군수는 추념사에서 “이곳 충혼탑에 잠든 1097위의 영령과 그분들의 희생을 감내해 온 유족들께 깊은 존경과 감사들 드린다. 우리가 누리는 자유와 평화는 그분들의 헌신 위에 놓여있으며, 앞으로도 그 희생을 잊지 않고 유족에 대한 예우와 보훈 실현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말했다.



◆의령군, 제70회 현충일 추념식 거행

의령군은 호국보훈의 달을 맞아 6일 오전 10시 의령읍 호국공원에서 순국선열과 호국영령의 숭고한 애국정신을 추모하기 위한 제70회 현충일 추념식을 개최했다.

이날 추념식에는 오태완 의령군수, 김규찬 군의장, 권원만 도의원과 전몰군경유족회 의령군지회장 등 9개 보훈단체장 및 기관·사회단체장, 국가유공자 및 유가족, 지역주민 등 300여명이 참석했다.


전국 동시 싸이렌에 맞춰 묵념을 시작으로 국민의례, 유족회와 기관사회 단체장의 헌화와 분향, 오태완군수의 추념사, 의령여고, 의령고 학생의 헌시낭송, 현충일 노래 제창 순으로 행사를 마무리했다.

오태완 군수는 “호국보훈의 달인 6월에 순국선열과 호국영령들의 숭고한 희생정신을 기억하는 한편, 국가유공자와 유가족이 안정적인 삶을 살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 하겠다”고 말했다.



◆함양군, 제70회 현충일 추념식 거행

함양군은 6일 오전 함양읍 이은리 충혼탑에서‘제70회 현충일 추념식’을 엄숙히 거행하고 조국을 위해 헌신한 순국선열과 호국영령의 숭고한 희생정신을 기렸다.

이날 추념식에는 진병영 함양군수를 비롯해 보훈단체장과 유가족, 김윤택 함양군의회 의장 및 군의원, 김재웅 경남도의원, 한상현 경남도의원, 관내 기관·사회 단체장, 학생 대표, 보훈단체 회원, 지역 주민 등 200여 명이 참석해 순국 영령의 넋을 기렸다.


추념식은 국민의례를 시작으로, 오전 10시 정각 전국적으로 울리는 사이렌에 맞춰 순국선열과 호국영령에 대한 묵념을 올린 뒤, 헌화 및 분향, 추념사, 추모 헌시 낭독, 현충일 노래 제창 순으로 진행됐다.

진병영 함양군수는 추념사를 통해 “지금의 우리 대한민국은 순국선열과 호국영령의 희생이 있었기에 자랑스러운 역사를 쓸 수 있었다”며 “충혼탑에 서린 호국 영령들의 숭고한 뜻을 잊지 않고 기억하며, 유공자와 유가족이 예우받을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하겠다”라고 말했다.

이어 함양제일고등학교 학생대표가 `24년 국가보훈부 중고등부 최우수상을 수상한 추모헌시「봄의 반격)」를 낭독한 후, 다 같이 현충일 노래를 제창하며 순국선열들의 헌신을 기억하고 추모하는 시간을 가졌다. 



◆합천군, 제70회 현충일 추념식 거행

합천군은 6월6일 제70회 현충일을 맞아 순국선열과 숭고한 희생을 기리기 위해 호국공원에서 현충일 추념식을 거행했다.

이날 행사에는 보훈단체장 및 회원, 보훈가족, 기관 사회단체장, 군민, 학생 700여명이 참석해 나라를 위한 희생정신을 되새겼다. 오전 10시 전국적으로 울린 사이렌에 맞춘 1분간의 묵념을 시작으로, 헌화, 분향, 추념사, 헌시낭송, 현충일 노래 제창 등이 이어지며 경건한 분위기 속에 행사가 진행됐다.


특히 합천군 해병대전우회는 교통질서 자원봉사로 행사에 기여했으며 합천합창단과 합천청소년오케스트라의 협연은 장중한 분위기를 더했다.

김윤철 군수는 추념사를 통해 “우리의 평범한 일상이 누군가의 피땀 어린 헌신과 고난 위에 세워진 것임을 되새긴다”며 “그 헌신이 헛되지 않도록 모두가 한 뜻을 모아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최일생 k7554
k7554@kukinews.com
최일생 k75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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