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작기계 글로벌 3위, 국내 1위 기업인 DN솔루션즈(대표 김원종)가 인도 벵갈루루에 신공장을 착공하고 대규모 현지 엔지니어 채용에 나섰다.
인도 현지화 전략이 본격 궤도에 오른 셈이다.
DN솔루션즈는 지난 13일 벵갈루루 국제공항 인근 ITIR(Information Technology Investment Region) 산업단지에서 착공식을 열고 내년 상반기 준공 및 양산 개시를 목표로 공사를 시작했다.
신공장에서는 인도 고객들에게 호응을 얻고 있는 머시닝센터 SVM 4100i 등 현지 맞춤형 제품을 생산하게 된다. DN솔루션즈는 이를 기반으로 인도 내 생산 역량을 강화하고 현지 시장에 특화된 제품 공급을 확대할 계획이다.
이와함께 DN솔루션즈는 지난 7월 인도 진출 이후 최대 규모의 대졸 신입 엔지니어 공채를 단행했다. 벵갈루루와 카르나타카 지역 주요 대학 출신의 기계공학·전기전자 전공자들이 합류했으며 평균 연령은 22세다. 이들은 신공장의 핵심 기술 인력으로 성장해 현지 개발·생산 체계의 중추 역할을 맡게 될 것으로 기대된다.
DN솔루션즈는 올해 초 발표한 중장기 전략에 따라 신공장과 함께 R&D센터를 설립하고 2032년까지 500명 이상의 현지 인재를 채용한다는 계획도 추진 중이다.
인도는 세계 최대 인구와 높은 경제성장률을 기반으로 글로벌 제조업의 핵심 거점으로 부상하고 있다.
특히 벵갈루루는 ‘인도의 실리콘밸리’로 불리며 첨단 제조·자동화·IT 분야의 고급 인력이 풍부해 글로벌 기업들의 투자 유치가 활발히 이뤄지고 있다. 인도 내 공작기계 기업의 4분의 1이 몰려 있을 만큼 제조업 최적지로 꼽힌다.
김원종 대표는 "신공장 착공과 젊은 인재 채용으로 DN솔루션즈는 인도 제조업과 더욱 가까워졌다"며 "인도 제조업 번영에 기여하는 기업으로 성장하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