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6월 13일 (6)
작년보다 독감 환자 수 3배 급증…질병청 “예방접종 서둘러야”

작년보다 독감 환자 수 3배 급증…질병청 “예방접종 서둘러야”

승인 2025-11-03 14:15: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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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병관리청이 공개한 주별 인플루엔자 의사환자 수. 질병관리청 제공

국내 인플루엔자(독감) 유행이 예년보다 이르게 시작된 것으로 나타났다. 고위험군을 중심으로 환자 발생이 증가하고 있어 방역당국이 예방접종을 서둘러 달라고 당부했다.

질병관리청에 따르면 2025년 43주차(10월19~25일) 기준 외래환자 1000명당 인플루엔자 의사환자 수는 13.6명으로 전주보다 증가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3.9명)과 비교하면 3배 이상 높은 수치다. 특히 7~12세 31.6명, 1~6세 25.8명으로 소아·청소년층에서 발생률이 가장 높았다.

의원급 의료기관에서 채취한 호흡기 검체의 인플루엔자 바이러스 검출률은 같은 기간 11.6%로 집계됐다. 주로 유행 중인 바이러스는 A형(H3N2)으로, 이번 절기 백신주와 일치하며 치료제 내성과 연관된 변이는 확인되지 않았다.

질병청은 올해 독감 유행 규모가 지난 10년간 정점이 가장 컸던 2024~2025절기 수준이 될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했다. 남반구 국가들에서 이미 높은 유행이 확인된 것도 근거로 제시했다.

이처럼 독감 유행 조짐이 강하자, 질병청은 적극적인 독감 예방접종을 통해 확산을 막아야 한다고 안내했다.
 
현재 국가예방접종 지원 대상은 △65세 이상 어르신 △임신부 △생후 6개월~13세 어린이이며, 10월 31일 기준 접종 완료율은 65세 이상 60.5%(약 658만 명), 어린이 40.5%(약 189만 명)로 집계됐다.

임승관 질병관리청장은 “올겨울에도 인플루엔자 유행이 거셀 가능성이 있다”며 “65세 이상 어르신과 어린이 등 고위험군은 본격 유행 전에 반드시 예방접종을 마쳐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질병관리청은 국내외 감염 상황을 지속적으로 감시하며 필요한 대응 조치를 시행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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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찬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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