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시교육청은 교육부와 협력해 오는 26일부터 다음달 16일까지 관내 학교를 대상으로 교복 가격 전수조사를 실시한다고 밝혔다. 정장교복과 생활복, 체육복 등 품목별 세부 가격을 파악해 학부모 부담 구조를 면밀히 분석할 계획이다.
이번 전수조사는 최근 시민단체를 중심으로 제기된 입찰 담합 의혹에 대응하기 위한 조치다. 학벌없는 사회를 위한 시민모임은 올해 교복 입찰 현황을 분석한 결과, 낙찰업체의 투찰률이 90% 이상인 학교가 12곳에 달한다고 발표했다. 특히 일부 학교의 투찰률은 98%를 기록했으며, 1·2순위 업체 간 투찰 금액 차이가 2000원에 불과한 사례도 포착됐다.
광주 지역은 지난 2023년에도 교복 입찰 담합 사건이 발생해 업자 29명이 벌금형을 선고받은 전력이 있다. 당시 담합 여파로 교복값은 평균 23만7500 원에서 29만6500 원으로 급등했으며, 학생 1인당 약 6만 원의 추가 부담이 발생한 것으로 조사됐다.
시교육청은 전수조사 과정에서 담합 등 위법 행위가 적발될 경우 형사고발과 함께 입찰 참가 자격을 제한하는 부정당업자 제재 등 강도 높은 조치를 취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교복 품목 간소화와 생활복 중심 전환 등을 논의하기 위한 학부모 참여 공론장 운영도 검토 중이다.
이정선 광주시교육감은 “교복 구매 과정의 공정성과 투명성을 확보하고 학부모의 경제적 부담을 완화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교육부 및 관계기관과 긴밀하게 협력해 공정한 교복 구매 환경이 조성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