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6월 5일 (5)
광화문 버스 탑승 시위에 출근길 마비…전장연 “이동권 보장 촉구”

광화문 버스 탑승 시위에 출근길 마비…전장연 “이동권 보장 촉구”

승인 2026-03-27 10:43:17
27일 서울 세종대로 사거리 버스 승강장 차로에서 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 회원들이 이동권 보장을 요구하며 시위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전장연)가 27일 서울 종로구 광화문 일대에서 버스 탑승 시위를 벌여 출근길 교통 혼잡이 빚어졌다.

이날 오전 8시10분쯤 전장연 소속 활동가 20여명은 광화문역 사거리 세종대로 서대문 방면 정류장에서 휠체어를 탄 채 시내버스 탑승을 시도했다.

현장에 투입된 경찰은 기동대를 투입해 이를 저지했다. 일반교통방해 혐의에 해당할 수 있다고 경고한 후 활동가들을 강제로 끌어냈다. 이 과정에서 일부 활동가가 저항하면서 경찰과 물리적 충돌이 발생했다.

시위 영향으로 일부 버스가 후진하거나 우회 운행에 나섰다. 서대문 방향 4개 차로가 한때 전면 통제돼 일대 교통이 크게 혼잡해졌다.

일부 활동가들은 오전 8시35분부터 서울역사박물관 앞 도로의 광화문 방향 버스전용차로를 점거했다. 이에 경찰은 버스를 일반 차로로 우회시키며 대응했다.

전장연은 이번 행동을 ‘교통약자 이동권 보장법’ 제정을 촉구하기 위한 기습 시위라고 밝혔다. 해당 법안은 장애인을 비롯한 교통약자가 버스·택시·철도·항공·선박 등 다양한 교통수단을 차별 없이 이용할 수 있도록 권리를 강화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이형숙 전장연 상임공동대표는 “현행 시내버스는 장애인이 이용하기 어려운 구조”라며 “저상버스 확대 도입을 촉구하기 위해 직접 행동에 나섰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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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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