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개막과 함께 NC 다이노스 홈경기를 찾은 창원 팬들 사이에서 응원가 가사 변경을 둘러싼 논란이 확산되고 있다.
기존 응원가에서 ‘창원’이 삭제되면서 지역 정체성 훼손 비판과 함께 연고지 이전 가능성까지 제기되며 우려가 커지고 있다.
개막전이 열린 지난 28일 창원시 홈페이지 ‘시민의 소리’에는 한 팬이 “응원가에서 창원이라는 단어가 모두 삭제됐다”며 “전국에서 유일하게 지역명이 들어간 응원가였던 만큼 자부심이 컸는데 아쉽다”고 글을 올렸다. 이어 “주변 팬들도 ‘창원NC’ 구호가 빠진 것에 대해 아쉬움을 크게 느끼고 있다”며 시와 구단의 관계 회복을 촉구했다.
대표 응원가인 ‘사랑한다 NC’는 기존 “사랑한다~창원NC~ 우리 함께 외쳐보자 / 사랑한다~창원NC~ 우리의 함성을 들어라”였던 가사가 “사랑한다~다이노스~ 우리 함께 외쳐보자 / 사랑한다~다이노스~ 우리의 함성을 들어라”로 변경됐다.
이 응원가는 2020년부터 불리며 팬들 사이에서 대표 응원곡으로 자리 잡았고 다른 응원가에서도 ‘창원’ 지명이 빠진 것으로 알려지면서 지역팬들의 반발이 우려된다.
특히 개막전 포함 홈 2경기가 모두 매진되는 등 팬 열기가 높은 상황에서 일부 팬들은 “지역명을 뺀 것은 팬들에 대한 배신”이라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
일각에서는 엔씨소프트 본사가 위치한 성남 등 타 지역 이전 가능성과 연관된 것 아니냐는 의심도 제기되고 있다.
한편 창원시는 올해 약 5억원의 예산을 투입해 홈경기 연계 관광 홍보, 선수 유니폼 시 로고 부착, 창원NC파크 내 ‘창원특례시’ 홍보 등을 지원하고 있다. 그러나 팬들 사이에서는 “지원은 이어지는데 정작 지역 정체성은 약화되고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이에 대해 구단 측은 “응원가는 구단을 응원하기 위한 것으로 ‘다이노스’ 사용에 특별한 이유는 없다”며 “연고지 이전과는 전혀 무관하다”고 선을 그었다.
이어 “과거에도 특정 지명 사용을 둘러싼 다양한 논란이 있었고 응원가는 구단 정체성을 중심으로 구성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구단과 지자체 간 관계 변화가 응원 문화에까지 영향을 미친 것 아니냐는 해석 속에 향후 양측의 대응에 관심이 쏠린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