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슨 행사가 이렇게 많습니까, 행사만 크게 열어서 사람 모으는게 실질적 주민 복리에 도움 됩니까? 행사 준비하느라 공무원들 정작 해야할 일 못하고 행사 동원됩니다"
6.3전국동시지방선거를 70여일 앞두고 양산시가 각종 행사를 이례적으로 과다하게 열면서 시청 공무원들이 곱지 않은 시선을 보낸다. 선거를 앞둔 시점이라 각 후보 캠프에서는 '현직 시장 치적 과시용' 행사로 평가절하한다. 이는 현직 프리미엄이지만 일각에서는 "예산 사용을 불꽃터트리기식 일회성 행사에 쏟아붓기보다는 민생을 살리는 실질적 정책에 집중해야 한다"는 비판이 터져 나온다.
양산시가 최근 로컬푸드센터 준공식을 열었다. 개관이 오는 7월로 예정됐기에 참석한 인원들은 신축 건물에서 로컬푸드 구경도 못하고 자리만 채우고 돌아가는 해프닝이 벌어졌다. 3월 준공행사 뒤 4개월만에 개관행사를 또 열어야 할 형편이다.
통상 물금읍 주민자치회와 발전협의회가 주최주관하는 물금벚꽃축제도 양산시와 문화재단 주최로 변경돼 올해 처음 개최된다. 읍민이 주최해 여는 순수 민간 행사를 시 행정이 개최하면서 읍 공무원들은 업무 과부하가 더 심화됐다. 일각에서는 "현직 프리미엄으로 선거운동 하는데 왜 공무원을 동원하느냐"는 볼멘소리가 나온다.
한 시민은 "복지허브타운 개관도 시립합창단을 부르지 않았다고 말이 많았다고 한다. 축사 하며 얼굴알리는 행사를 임기 막바지에 왜 그렇게 여는지 알만한 사람은 다 알것이다"고 말했다. 양산시 시승격 30주년 기념 음악회를 지난 1월 양산문화예술회관에서 개최했지만 KBS열린음악회를 또다시 오는 4월 웅상에서 개최하는 것도 석연찮다.
2일 쿠키뉴스 취재에 따르면 시 본예산 세출항목 행사운영비 예산이 △23년 21억 △24년 17억 △25년 23억 △26년 25억으로 올해 가장 많이 편성됐다.
문제는 각 실과 양산시 공무원들이 행사 준비에 동원되면서 실질적 정책 집행기관으로서 업무 누수가 발생하고 직원 사기가 떨어지는데 있다. 시청 공무원노조 홈페이지에는 '행사 행사시청이냐' '로컬푸드센터 준공식 기가찬다'는 등 불만섞인 게시물이 올라왔다.
이에 대해 양산시 관계자는 "시승격 30주년과 양산방문의해를 맞아 예산이 늘어난 것이다. 행사가 많게 비춰질 수는 있다. 시민들과 이를 축하하기 위한 취지이며 사람이 모이면 지역경제 활성화도 된다"며 "일부 사람들이 선거를 앞두고 오해를 하고 흰눈으로 바라보며 곡해하는 것 뿐이다"고 해명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