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경북 포항시장 경선 레이스가 막을 내렸다.
보수 성향이 강한 지역 특성상 지금까지 ‘공천=당선’이란 공식이 작용해 온 만큼 치열한 경쟁이 펼쳐졌다.
이강덕 전 시장의 3선 연임 제한으로 무주공산이 된 자리를 차지하기 위해 10명이 출사표를 던진 것.
박승호 전 포항시장, 김병욱 전 국회의원, 공원식 전 경북도 정무부지사가 여론조사 상위권을 형성하며 초반 분위기를 주도했다.
박 전 시장은 상승세를 이어갔고, 김 전 의원은 중후반 선두권에 오르며 꿈을 키웠다.
하지만 ‘정치·세대·시대교체’ 명목의 컷오프를 기점으로 상황이 급변했다.
줄곧 상위권을 유지하던 인물들이 모두 배제되고 비교적 새로운 얼굴들이 경선을 치르게 되자 거센 반발이 일었다.
박용선의 사법 리스크가 집중 공격 대상이 됐다.
급기야 김 전 의원은 공정 경선을 촉구하며 삭발을 한 후 단식 투쟁에 들어갔다.
박 전 시장도 불복 대열에 합류, 사법 리스크를 물고 늘어졌다.
이들은 마지막 희망이던 컷오프 정치 가처분 신청이 기각되면서 동력을 잃었다.
결국 사법 리스크를 뚫고 박용선 후보가 공천권을 거머쥐었다.
문충운 예비후보는 시장·국회의원 선거에 이어 이번에도 ‘2인자 그늘’을 벗어나지 못했다.
첫 출전한 박대기·안승대 예비후보는 선전했지만 다음을 기약하게 됐다.
경선에 올라 유일하게 사법 리스크 문제를 지적한 안 예비후보와 달리 박 예비후보는 마이웨이 정책 행보를 펼쳐 대조를 이뤘다.
이 때문에 박 예비후보가 이번 경선의 ‘조용한 승자’로 평가받고 있다.
우여곡절 끝에 경선은 끝났지만 ‘폭풍전야’는 이어지고 있다.
김 전 의원, 박 전 시장의 무소속 출마 여지가 남아있기 때문이다.
누가 새로운 역사를 쓸 지 귀추가 주목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