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5월 12일 (2)
국힘, ‘통일교 금품수수’ 전재수 무혐의 반발…“정권이 나서서 꽃길 깔아줘”

국힘, ‘통일교 금품수수’ 전재수 무혐의 반발…“정권이 나서서 꽃길 깔아줘”

장동혁 “국민더러 공소시효 끝났다는 말 믿으라는 건가”
송언석 “보좌관 4명만 기소, 가장 악질적”

승인 2026-04-10 16:17:52
국민의힘이 10일 국회에서 긴급 최고위원회의를 열고 더불어민주당 부산시장 후보인 전재수 의원의 ‘통일교 금품수수 의혹’ 무혐의 처분에 반발하고 있다. 이은서 기자
더불어민주당 부산시장 후보인 전재수 의원의 통일교 금품수수 의혹에 대해 검경 합동수사본부가 무혐의 처분을 내리자 국민의힘이 즉각 반발하고 나섰다.

장동혁 국민의힘 당대표는 10일 국회에서 열린 긴급 최고위원회의에서 “정말 어처구니없는 일이 벌어졌다”며 “전 의원의 통일교 뇌물수수 수사가 종료됐다”고 말했다.

전 의원은 2018년 통일교로부터 한일 해저터널 관련 청탁 대가로 현금 2000만원과 1000만원 상당의 명품 시계 1점을 수수한 혐의를 받는다. 2019년에는 자서전 구매 대금 명목으로 현금 1000만원을 받은 혐의도 있다.

합수본은 이날 전 의원의 ‘통일교 금품 수수 의혹’에 대해 공소시효가 지나 공소권이 없고, 의혹을 입증할 증거가 불충분하다며 불기소 처분을 내렸다.

장 대표는 “합수본 발표에 따르면 전 의원이 통일교 천정궁에서 까르띠에 시계와 돈을 받은 것으로 의심되는 시점까지 특정됐다”며 “일부 언론 보도에 따르면 물증도 확보됐다고 한다. 그런데도 받은 금액이 3000만원이 넘는지 확인할 수 없어 공소시효가 끝났다고 한다. 이걸 국민에게 믿으라고 하는 것이냐”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합동수사본부장이 전재수 후보의 선대위원장을 맡기로 한 것 같다”며 “정권이 나서서 꽃길을 깔아주고 있다”고 비판했다.

송언석 원내대표도 비판에 가세했다. 그는 “전 의원에게 억지로 면죄부를 줬다”며 “이게 어떻게 무혐의일 수 있느냐”고 반문했다.

그러면서 “우리 정권 사람은 무죄, 우리 정권 사람이 아니면 유죄냐”며 “국민이 이 대통령 정권이 독재 정권 시절로 회귀하고 있다고 느낀다”고 꼬집었다.

국민의힘은 보좌진만 기소된 상황도 문제 삼았다. 송 원내대표는 “가장 악질적인 것은 전 의원은 무죄고 힘없는 보좌진만 기소된 점”이라며 “보좌진 4명이 의원실 PC를 망가뜨리고 증거를 인멸했는데, 이를 개인 일탈이라고 생각할 국민이 어디 있겠느냐. 의원실 차원의 조직적인 증거 인멸이라고 볼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합수본은 이날 압수수색에 대비해 부산 지역구 사무실에 설치된 PC를 초기화하고 하드디스크를 없애는 등 증거를 인멸한 혐의로 보좌진 4명을 불구속 기소했다.

이은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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