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철도공사(코레일)가 중동발 에너지 위기에 대응해 철도중심 수송 전환을 본격 추진한다.
코레일은 중동전쟁에 따른 고물가·고환율·고금리 복합 위기에 대응하기 위해 전사적 리스크 관리 체계를 강화하고 대응 대책을 본격 가동했다고 13일 밝혔다.
이에 대해 김태승 코레일 사장은 지난 10일 리스크 점검 회의를 열고 정부 자원안보 위기 경보 ‘경계 단계’에 맞춘 분야별 대응 방안을 점검했다.
이번 대책 핵심은 유가 상승으로 승용차 대신 철도를 이용하는 시민이 늘어나는 '모달 시프트' 현상에 대비한 맞춤형 대응이다.
코레일은 수도권전철 혼잡도 관리를 강화하기 위해 실시간 모니터링 체계를 구축하고 특정 객차 혼잡을 분산한다.
또 승강장에는 안내 직원을 배치해 승객 편의를 높인다.
물류 부문에서는 석유화학 산업단지 인근 고객사를 대상으로 수수료 완화 조치를 시행했다.
물류비 상승 부담을 낮추는 동시에 철도 수송 전환을 유도하기 위한 조치다.
향후 국제 해상운임 변동에 따라 운임 지원과 협약 물량 조정도 검토할 계획이다.
운행 안정성 확보에도 나섰다.
코레일은 열차 운행용 연료를 두 달 이상 비축하고, 차량 유지보수에 필요한 외자 물품도 안정적으로 확보해 공급망 리스크에 대비한다.
환율과 금리 변동에 따른 재무 부담을 줄이기 위해 분야별 대응 시나리오도 마련했다.
중장기 에너지 자립도 강화에도 속도를 낸다.
코레일은 ‘2030년 전기에너지 25% 절감’을 목표로 전국 사업장에서 절감 대책을 시행 중이다.
이는 12개 지역본부와 5개 차량정비단, 710개 역사에서 에너지 절감 정책을 적용하고 있다.
기술기반 개선도 병행된다.
에너지저감 설계를 적용한 고효율 차량 도입, 열차제동 회생에너지 활용, 에너지 절감형 자동제어 시스템 도입 등을 추진한다.
특히 자동제어 시스템은 실증시험에서 10% 이상의 에너지 절감 효과가 확인됐다.
김태승 코레일 사장은 “현재의 에너지 위기는 지속가능한 운송체계로 전환하는 계기”라며 “친환경 철도 중심의 모달 시프트를 가속화해 탄소중립과 에너지 위기 대응을 동시에 달성하겠다”고 강조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