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G손해보험을 정리하기 위한 가교보험사 ‘예별손해보험’ 매각이 또다시 불발됐다.
17일 금융권과 예금보험공사에 따르면 전날 진행된 예별손해보험 공개매각 본입찰에는 한국투자금융지주만 최종 인수제안서를 제출했다. 그러나 예비인수자로 선정됐던 다른 후보들이 참여하지 않으면서 유효경쟁 요건을 충족하지 못했고, 입찰은 결국 유찰됐다. 예보는 한투지주를 포함한 잠재 매수자들의 인수 의사를 다시 확인한 뒤 매각 가능성이 있다고 판단되면 재공고 입찰을 추진할 계획이다. 국가계약법상 두 차례 유찰 시 수의계약이 가능한 만큼, 한투지주의 참여 의지가 향후 매각 성사의 핵심 변수로 꼽힌다.
다만 한투지주가 인수에 나서지 않을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예별손보 정상화에 상당한 규모의 자본 확충이 필요한 것으로 알려져 원매자 부담이 크다는 평가가 나온다. 여기에 보험사 매물이 시장에 다수 나와 있는 점도 변수다. 단순히 보험업 라이선스 확보를 원하는 투자자라면 추가 자금 투입 부담이 없는 BNP파리바카디프생명 등이 더 우선 선택지로 꼽힌다는 분석도 나온다.
예보의 부담도 점차 커지고 있다. 현재 예별손보는 예보 관리 아래 있지만 신규 자본 유입이 이뤄지지 않으면서 재무건전성이 지속적으로 악화되고 있다. 이는 인수자의 자금 투입 부담을 보전하기 위해 예보가 지원해야 할 공적자금 규모 역시 늘어날 수 있음을 의미한다. 한투지주가 인수를 포기할 경우 매각 절차는 중단되고 예별손해보험의 보험계약은 5개 손해보험사로 이전된다. 대상은 삼성화재, DB손해보험, 메리츠화재, 현대해상, KB손해보험이다. 매각과 계약이전은 일정 기간 병행 추진되며, 계약이전 준비 기간 동안에만 매각이 진행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