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에셋자산운용이 연금자산 50조원을 돌파하며 ‘연금시장 1위’ 굳히기에 들어갔다. 개인·퇴직연금 펀드 수탁고 1위를 기반으로 확정급여형(DB) 시장까지 외연을 넓히며 연금 비즈니스 전반에서 영향력을 확대하는 모습이다.
미래에셋자산운용은 2025년 말 기준 연금자산 순자산이 52조638억원을 기록했다고 17일 밝혔다. 이는 타깃데이트펀드(TDF), 디폴트옵션 전용 펀드, 연금계좌 내 ETF 등 주요 연금 상품 전반에서 시장 1위를 기록한 데 따른 결과라는 설명이다.
그간 확정기여형(DC)과 개인형퇴직연금(IRP) 중심으로 경쟁력을 쌓아온 미래에셋자산운용은 최근 DB 시장에서도 존재감을 키우고 있다. DB형은 기업이 적립금 운용을 책임지는 구조로, 안정성과 수익률을 동시에 요구받는 영역이다.
미래에셋자산운용은 2017년 DB 위탁운용펀드를 출시한 이후 다양한 구조의 상품을 선보이며 시장 공략에 나섰다. 대표적으로 2018년 부산은행과 협업해 부산시내버스조합 소속 법인의 DB 적립금을 통합 운용하는 사모펀드를 설정했다. 약 570억원 규모로 성장한 해당 펀드는 설정 이후 누적 수익률 100%를 넘어선 것으로 집계됐다.
이 펀드는 계약형 구조를 유지하면서도 동일 업종 자금을 하나로 묶어 운용하는 방식으로, 사실상 기금형과 유사한 모델을 구현했다는 점이 특징이다. 규모의 경제를 확보하는 동시에 분기별 적립금운용위원회를 통해 운용 현황과 전략을 공유하는 등 거버넌스 체계도 강화했다.
아울러 신한은행, 국민은행과의 컨소시엄을 통해 다국적기업의 DB 적립금 전액을 위탁 운용하는 사례도 있다. 퇴직부채 분석을 기반으로 목표수익률을 설정하고 글로벌 자산배분 전략을 적용해 기존 만기매칭형 상품과 차별화를 꾀했다.
미래에셋자산운용 관계자는 “미래에셋자산운용은 연금시장에서 오랜 기간 축적한 노하우를 바탕으로 실적배당형 상품은 물론 로보어드바이저까지 사업 영역을 확장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투자자들의 연금자산 성장을 돕는 경쟁력 있는 상품을 선보이고 지속 가능한 연금 투자를 실현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