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5월 12일 (2)
李대통령·정동영 ‘안보 입’ 논란 확산…국힘 “환장의 복식조”

李대통령·정동영 ‘안보 입’ 논란 확산…국힘 “환장의 복식조”

국힘 “기밀 유출·대리 변명…한미 정보공유까지 흔들”
“CSIS 보고서 해명도 거짓”…빅터 차 반박에 외교 논란 확산
李 옹호에 공세 강화 “안보보다 장관 보호…즉각 정동영 경질하라”

승인 2026-04-22 10:17:15
정동영 통일부 장관이 지난 20일 외부 일정을 마친 뒤 서울 광화문 정부서울청사에 도착해 집무실로 향하던 중 기자들의 질문을 받고 있다. 연합뉴스
국민의힘이 북한 ‘구성 핵시설’ 관련 발언으로 논란이 된 정동영 통일부 장관과 이를 옹호한 이재명 대통령을 향해 대한민국의 안보 위협을 유발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최수진 국민의힘 원내수석대변인은 22일 논평을 통해 “기밀 유출 장관과 대리 변명에 나선 대통령, 국가 안보를 조롱거리로 만든 환장의 복식조”라며 “대한민국 안보의 눈과 귀를 가리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재명 정권의 안보 자해극이 참담한 국제 망신으로 이어졌다”며 “정 장관은 한미 당국이 공식 확인한 적 없는 북한의 민감한 핵시설을 함부로 발설했다. 이후 미국의 ‘대북 정보 공유 제한’ 사태가 벌어졌다”고 지적했다.

이어 “정 장관은 이를 덮기 위해 미국 싱크탱크(CSIS)를 끌어들였지만, 당사자인 빅터 차 석좌로부터 그런 보고서를 쓴 적이 없다는 공개 면박만 당했다”며 “동맹국 학자가 나서 대한민국 장관의 거짓말을 정면으로 반박하는 헌정사상 초유의 외교적 치욕”이라고 꼬집었다.

최 원내수석대변인은 이 대통령이 정 장관을 옹호한 것에 대해서도 동맹국의 합리적 우려를 깎아내렸다고 지적했다. 그는 “국정의 최고 책임자가 국격을 추락시킨 장관의 방패막이를 자처하며 대리 변명에 나섰다”며 “정 장관의 안보 리스크는 상습적”이라고 주장했다.

또 “지난해에도 ‘북한 우라늄 2000kg 보유’라는 민감한 정보를 흘려 항의를 받은 적이 있다”며 “북한을 3대 핵전략 국가라고 표현하며 적국을 대변하는 듯한 촌극도 벌어졌다. 이러한 입방정이 반복되는 이유는 어떤 망언이 쏟아져도 이 대통령이 맹목적으로 면죄부를 주기 때문”이라고 언급했다.

아울러 “이 대통령에게 묻겠다. 대한민국 안보보다 허언으로 동맹을 기만한 통일부 장관이 더 소중한가”라며 “얄팍한 궤변으로 굳건한 한미동맹을 훼손하는 행위를 당장 멈추고 정 장관을 즉각 경질하라”고 촉구했다.

앞서 정 장관은 전날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북한 ‘구성 핵시설’ 지역이 이미 언론 등에 언급된 바 있다고 해명했다. 정 장관은 “북한 구성 지역에서 핵 개발 활동이 있다는 것은 2016년 미국 내 보고서와 국내 언론 보도를 시작으로, 지난해 미국 CSIS 보고서까지 그동안 반복적으로 제기됐다”며 “때문에 자연스럽게 제 머릿속에 있는 상식으로서 구성 지역을 언급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전재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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