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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다코리아, 2026년 말 자동차 판매 종료…“모터사이클 사업 집중”

혼다코리아, 2026년 말 자동차 판매 종료…“모터사이클 사업 집중”

승인 2026-04-23 16:02:33
이지홍 혼다코리아 대표이사가 23일 서울 코엑스에서 열린 ‘사업 운영 관련 기자회견’에서 발언하고 있다. 임지혜 기자

혼다코리아가 국내 자동차 판매 사업을 종료하고 모터사이클 중심으로 사업 구조를 재편한다.

혼다코리아는 23일 서울 코엑스에서 열린 ‘사업 운영 관련 기자회견’에서 오는 2026년 말을 기점으로 한국 시장에서의 자동차 판매 사업을 종료한다고 밝혔다. 한국 시장 진출 23년 만이다. 

회사 측은 글로벌 및 국내 시장 환경 변화와 환율 등 전반적인 사업 여건을 고려해 장기 경쟁력 강화를 위한 전략적 판단이라고 설명했다.

이지홍 혼다코리아 대표이사는 이날 “한국 시장을 둘러싼 환경 변화와 환율 동향 등을 포함해 전반적인 사업 환경 변화를 종합적으로 고려, 앞으로의 사업 방향성에 대해서 신중하게 검토를 지속해 왔다”며 “중장기적인 경쟁력 유지와 강화를 위해 운영 자금을 중점 영역에 보다 집중하는 형태로 사업 구조를 최적화해 나갈 필요가 있다는 결론에 도달했다”고 말했다.

다만 자동차 판매는 종료되지만 기존 고객에 대한 서비스는 유지된다. 혼다코리아는 차량 유지관리 서비스와 부품 공급, 보증 대응 등 애프터서비스를 지속 운영해 고객 불편을 최소화하겠다는 방침이다. 또한 딜러사와의 협의를 통해 판매 종료 이후에도 안정적인 고객 서비스 체계를 구축할 계획이다.

혼다코리아는 2004년 자동차 사업을 시작해 현재까지 약 10만8600대를 판매했다. 한때 국내 수입차 시장에서 ‘1만대 클럽’을 달성하는 등 존재감을 보였지만, 최근 시장 경쟁 심화 속에서 사업 재편을 결정한 것으로 풀이된다.

반면 모터사이클 사업은 강화한다. 혼다코리아는 2001년부터 모터사이클 사업을 전개해 왔으며, 올해 3월까지 약 42만600대를 판매하며 국내 시장 점유율 1위를 유지하고 있다. 회사는 향후 모터사이클을 핵심 사업으로 삼고 상품 라인업 도입과 고객 서비스, 체험 프로그램 등을 강화해 경쟁력을 높이겠다는 계획이다.

업계에서는 이번 결정이 글로벌 완성차 업체들의 ‘선택과 집중’ 전략 흐름과 맞닿아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특히 전동화 전환과 수입차 시장 경쟁 심화가 맞물리면서 일부 브랜드의 사업 구조 재편 움직임이 이어질 가능성도 제기된다. 앞서 소니와 혼다가 공동 출자한 ‘소니·혼다모빌리티’는 지난달 25일 전기차 ‘아필라(AFEELA)’의 개발·출시·판매 계획을 철회한다고 발표하기도 했다. 

이 대표는 “자동차 판매 사업의 종료를 보고하는 것은 매우 안타깝고 유감스럽다”며 “각 딜러사에 미치는 영향도 매우 무겁게 받아들이고 있다”고 말했다. 
임지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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