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 강민국 의원실(경남 진주시을)이 금융감독원을 통해 국내 주요 10개 증권사로부터 제출받은 '주차별·연령별 신용융자 잔고 현황' 자료를 분석한 결과, 20대의 신용거래융자 잔고는 2025년 4월 둘째 주 1888억 원에서 2026년 4월 둘째 주 4239억 원으로 1년 사이 약 2.24배(124.5%)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전체 연령대 평균 증가율(1.96배)을 크게 웃도는 수치로, 50대(1.85배), 40대(1.87배), 30대(1.94배) 등 다른 연령대와 비교해도 가장 높은 증가 폭이다. 특히 경제 기반이 상대적으로 취약한 20대에서 증가세가 집중되면서 투자 위험이 과도하게 확대되고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전문가들은 최근 증시 상승 흐름에 편승한 투자 심리가 20대의 신용투자를 빠르게 확대시킨 주요 요인이라고 분석한다. 특히 상당수가 일정한 소득이 없는 대학생이나 취업준비생이라는 점에서, 주가 하락 시 발생할 수 있는 반대매매 위험에 취약하다는 우려가 제기된다.
신용거래융자는 증권사로부터 돈을 빌려 주식을 매수하는 방식으로, 주가가 상승하면 수익을 극대화할 수 있지만 반대로 하락할 경우 손실이 빠르게 확대되고 추가 담보 요구나 강제 청산(반대매매)으로 이어질 수 있다.
금융권에서는 이러한 구조적 특성으로 인해 청년층이 과도한 레버리지 투자에 노출될 경우, 개인 파산 위험뿐 아니라 금융시장 전반의 불안 요인으로 확산될 수 있다고 우려하고 있다.
강민국 의원은 "금융 지식과 경제적 기반이 부족한 청년층이 시장 상승 분위기에 휩쓸려 단기간에 빚을 급격히 늘리는 것은 매우 우려스러운 현상"이라며 "이는 개인의 금융 실패를 넘어 사회적 리스크로 이어질 수 있다"고 지적했다.
강 의원은 금융당국에 청년층 대상 신용거래 위험성 교육 강화, 증권사의 신용공여 관리 및 모니터링 강화 등 실효성 있는 대책 마련을 촉구했다. 또한 "청년들이 안정적인 자산 형성 경로를 선택할 수 있도록 선제적인 금융 안전장치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