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5월 11일 (1)
코스피, 6800선 돌파 장중 또 ‘사상최고’…‘알파벳 효과’에 외국인 풀매수

코스피, 6800선 돌파 장중 또 ‘사상최고’…‘알파벳 효과’에 외국인 풀매수

연휴 사이 美 빅테크 실적, 시장 예상 상회
코스닥도 2%대 강세

승인 2026-05-04 10:34:49
5월 첫 거래일, 코스피가 반등에 나서며 장중 6800선도 뚫어내며 파죽지세다. 연합뉴스. 

징검다리 연휴 중 5월 첫 거래일, 코스피가 반등에 나서며 장중 6800선도 뚫어내며 파죽지세다. 지난 연휴 사이 알파벳, 아마존 등 빅테크의 실적이 시장 예상을 웃돌았다. 이에 S&P500지수와 나스닥 지수가 나란히 사상 최고가를 경신한 데다 국제유가까지 하락하면서 투자 심리가 개선되는 모습이다.

4일 한국거래소(KRX)에 따르면 오전 10시12분 현재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2.91%(191.7포인트 오른 6790.57을 기록 중이다. 이날 6782.93에서 시작한 코스피는 개장 후 상승폭이 둔화하는 듯 하더니 다시 오름폭을 확대, 6804.94를 터치하며 장중 사상최고치를 경신했다.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1조8190억원, 9317억원 순매수에 나서며 지수 상승을 이끌고 있다. 외국인은 4거래일 만에 유가증권 시장에서 매수우위로 돌아섰다. 기관은 사흘 연속 순매수 하고 있다. 반면 개인은 2조3680억원 순매도하며 차익실현 하는 모습이다. 

같은시간 코스닥 지수도 2.14%(25.48포인트) 오른 1217.83을 기록 중이다. 외국인이 5628억원 적극적인 순매수에 나서며 지수를 위로 끌어 올리고 있다. 기관은 122억원 매수우위다. 반면 개인은 5573억원 매도우위다. 

지난 1일(현지시간)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 지수는 이틀 연속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고,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도 사상 처음으로 종가 기준 2만5000선을 넘겼다. S&P500 지수는 전일 대비 21.11포인트(0.29%) 오른 7230.12에, 나스닥 종합지수는 222.13포인트(0.89%) 뛴 2만5114.44에 마감했다. 반면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152.87포인트(-0.31%) 내린 4만9499.27에 그쳤다.

아울러 트럼프 대통령은 3일(현지시간) 자신의 소셜미디어 ‘트루스 소셜’에 글을 올려 “전 세계 국가들이 호르무즈 해협에 갇힌 자국 선박을 풀어줄 수 있는지 미국에 요청해왔다”고 밝혔다. 이어 “대표단을 통해 해당 국가들에 선박과 선원을 안전하게 빼내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알리도록 했다”고 덧붙였다. 그는 이 작전을 ‘프로젝트 프리덤’으로 명명했다.

이에 같은 날 영국 런던 ICE선물거래소에서 브렌트유 6월 인도분 가격은 전거래일 대비 1.9% 떨어진 배럴당 106.16달러에 장을 마감했다. 최근 미국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거래된 서부텍사스산원유(WTI) 6월물도 배럴당 100달러를 하회했다.

시가총액 상위주 중 반도체 대형주가 동반 강세다. 시총 1위 삼성전자는 전 거래일 대비 2.61%(5750원) 오른 22만6250원에 거래되고 있다. 시총 2위 SK하이닉스도 6.45% 강세를 기록하며 136만9000원을 기록 중이다. 

이경민 대신증권 FICC 리서치부장은 “코스피 실적 레벨업과 지수 상승을 주도하고 있는 반도체 업황 정점 통과 우려는 과도하다”고 판단했다. 그는 “반도체 이익 모멘텀과 주가 고점 사이에는 시차가 존재한다”며 “미국 엔비디아와 대만 TSMC도 이익 모멘텀 정점을 통과한 이후에도 사상 최고가 행진을 이어가고 있다”고 진단했다.

이밖에 SK스퀘어가 13.61% 급등세를 보이고 있으며 현대차(1.51%), LG에너지솔루션(2.39%), 한화에어로스페이스(3.60%), HD현대중공업(1.46%), 삼성전기(5.65%) 등도 강세다. 

반면 두산에너빌리티(-0.55%) 삼성바이오로직(-0.61%) 신한지주(1.60%) 등은 약세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이번주에도 코스피가 고점을 높여가는 경로를 기본적인 시나리오로 설정해두는 것이 적절하다”고 진단했다. 4월 주가 폭등에 따른 단기 피로감, 5일(어린이 날) 휴장 등이 주 초반 중 차익실현 물량, 숨고르기성 조정 압력을 일시적으로 가할 여지가 있지만 코스피 이익 컨센서스 상향 가능성, 미-이란 협상 타결 가능성 등 상방 재료도 공존하고 있기 때문이라는 설명이다. 

이경민 부장은 “지정학적 리스크로 인한 변동성을 뒤로하고, 흔들리지 않는 펀더멘털 동력과 실적 모멘텀, 주가 밸류에이션 간 괴리를 좁혀 가는 국면”이라고 평가했다. 이어 “종전 협상이 타결돼 경기 충격이 기우였음이 확인되면 상승 탄력은 오히려 강화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임성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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