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5월 8일 (5)
외환보유액 42억달러 불어난 4월…환율·운용수익 영향

외환보유액 42억달러 불어난 4월…환율·운용수익 영향

승인 2026-05-07 16:00:41
게티이미지뱅크. 

지난달 한국 외환보유액이 한 달 만에 증가세로 돌아섰다. 외환당국의 시장 안정화 조치가 이어졌지만, 유로화 등 비달러 자산 가치가 상승하면서 외화자산의 평가액이 확대됐다. 

7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지난달 말 기준 한국 외환보유액은 4278억8000만달러로 전월(4236억6000만달러) 대비 42억2000만달러 늘었다. 3월 감소 이후 한 달 만에 증가 전환이다.

한은은 “국민연금과의 외환스와프 등 시장안정화 조치에도 불구하고 기타 통화 외화자산의 미달러 환산액 증가와 운용수익 등에 힘입어 외환보유액이 늘었다”고 밝혔다. 

한국의 외환보유액은 지난해 말 이후 감소 흐름을 보여왔다. 지난해 4분기 초 1400원대였던 원·달러 환율이 연말 들어 1480원대까지 상승하자, 외환당국이 시장 안정화를 위해 개입 규모를 확대하면서다. 여기에 올해 2월 중동발 지정학적 리스크까지 겹치며 시장 불안이 더욱 커졌다.

이에 따라 외환보유액은 지난해 12월과 올해 1월 두 달 연속 감소했다. 이후 2월에는 외평채 발행과 운용수익 증가로 반등했지만, 3월에는 달러 강세와 시장 안정화 조치 영향으로 39억7000만달러 줄었다가 지난달 다시 반등했다.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달러 가치를 나타내는 달러 인덱스는 4월 말 98.96으로 한 달 새 1.5% 하락했다.

자산별로는 현금성 자산인 예치금은 187억6000만달러로 전달 대비 22억9000만달러가 줄었다. 반면 미 국채와 정부 기관채, 회사채 등 유가증권은 3776억9000만달러에서 3840억7000만달러로 63억7000만달러 증가했다. 특별인출권(SDR)은 158억1000만달러, 금은 47억9000만달러, IMF포지션은 44억5000만달러로 집계됐다. IMF포지션은 한국이 IMF에 출자하거나 제공한 자금에 대해 나중에 외화로 인출할 수 있는 권리다.

글로벌 기준에서 한국은 올해 3월말 기준 세계 12위다. 중국이 3조3421억달러로 가장 많았고 일본(1조3747억달러), 스위스(1조698억달러), 러시아(7490억달러), 인도(6911억달러) 순으로 이어졌다. 한국의 외환보유액은 11위인 홍콩(4308억달러)보다 71억달러 적었다.

최은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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