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5월 8일 (5)
정청래 “한덕수, 50년 공직이 감형 사유? 오히려 가중 처벌돼야”

정청래 “한덕수, 50년 공직이 감형 사유? 오히려 가중 처벌돼야”

“국힘, 국회의원이라도 모여 대국민 사과 해야”

승인 2026-05-08 10:23:38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8일 서울 송파구 조재희 민주당 송파구청장 후보 선거사무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8일 서울 송파구 조재희 민주당 송파구청장 후보 선거사무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12·3 비상계엄에 가담한 혐의로 기소된 한덕수 전 국무총리의 형량이 항소심에서 감형된 것을 두고 더불어민주당이 사법부의 판단에 날 선 비판을 쏟아냈다.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8일 서울 송파구 조재희 송파구청장 후보 선거사무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한덕수 전 국무총리가 어제 2심에서 8년이나 감형됐다”며 “15년을 선고받았는데 50년 공직 생활을 봉사했다는 것이 감형 사유가 될 수 있느냐”고 비판했다.

앞서 서울고법 형사12-1부(이승철·조진구·김민아 고법판사)는 전날 내란 중요임무 종사 등 혐의로 기소된 한 전 총리에게 징역 15년을 선고했다. 재판부는 주요 혐의를 대부분 유죄로 인정하면서도 일부 부작위(해야 할 일을 하지 않는 것) 책임을 인정하지 않았고, 장기간 공직 수행 경력 등을 유리한 감형 사유로 고려했다.

정 대표는 감형 사유를 두고 “오히려 가중 처벌돼야 하는 것 아니냐. 50년 넘게 공무원을 했다는 것은 국민 세금으로 먹고살았다는 것이고, 비상계엄을 하면 안 된다는 것을 누구보다 잘 알았을 것 아닌가”라고 지적했다.

이어 “국무총리를 했다면 국무회의 절차와 계엄에 필요한 조건들을 생각해 가장 적극적으로 말렸어야 할 인물”이라며 “가중 처벌해도 모자랄 판에 감형을 하는가”라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그나마 ‘비상계엄은 내란이 맞았다’고 확인해준 재판은 의미 있었다”며 “한 전 총리가 내란 중요 임무 종사자라는 사실이 판결로서 확인됐으니, 국민의힘은 ‘비상계엄이 내란이냐’라며 그동안 해왔던 억지 주장을 폈던 것에 대해 인정하라”고 했다.

아울러 “국민의힘이 당 차원에서 못 한다면 국회의원이라도 모여 대국민 사과를 하고 석고대죄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유병민 기자
신속하고 정확한 기사를 전하고자 합니다.
이 기사 어떻게 생각하세요
  • 추천해요
    추천해요
    0
  • 슬퍼요
    슬퍼요
    0
  • 화나요
    화나요
    0

쿠키오리지널

전체보기

쿠키피드

전체보기

슥- 넘겨 보는 세상 이야기, 기자의 솔직한 코멘터리까지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