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 상무부 산하 국제무역청(ITA)은 8일(현지시간) 워싱턴DC 상무부 청사에서 한국 산업통상부와 ‘한미 조선 파트너십 이니셔티브(KUSPI)’ 출범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날 서명식에는 하워드 러트닉 미국 상무장관과 김정관 산업통상부 장관이 참석했다. 양해각서에는 윌리엄 킴밋 미국 상무부 국제무역 담당 차관과 박정성 산업통상부 무역투자실장이 서명했다.
KUSPI는 한미 조선 협력을 총괄하는 새 플랫폼이다. 양국 정부와 기업, 대학, 연구기관이 조선 분야에서 투자와 기술, 인력 협력을 논의하는 틀로 활용된다. 양국은 올해 안에 워싱턴DC에 ‘한미조선파트너십센터’를 세우고 KUSPI의 실무 거점으로 삼을 계획이다.
협력 분야는 크게 네 가지다. 미국 해양 제조 기반에 대한 투자 유치, 조선 인력 양성, 조선소 생산성 개선, 기술 교류 등이다. 미국은 자국 조선사와 기자재 업체, 대학, 연구기관이 센터와 교류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한국 산업통상부는 국내 정부 부처와 조선업계 등 이해관계자를 조율하고 센터 운영에 필요한 인력과 예산을 맡는다.
ITA는 “이번 MOU는 전략산업 분야에서 이어온 한미 협력을 기반으로 하며 동맹 간 산업역량 강화와 투자 증진, 첨단 제조 분야에서의 협력 확대를 위한 지속적인 노력이 담긴 것”이라고 전했다.
이번 MOU는 한미 조선 협력 구상인 이른바 ‘마스가(MASGA·미국 조선업을 다시 위대하게)’ 프로젝트와도 맞물린다. 한미는 지난해 한미정상회담에서 1500억 달러 규모의 대미 조선 분야 투자에 합의한 바 있다.
당시 합의는미국이 한국에 부과 중인 상호관세 및 자동차 관세율을 25%에서 15%로 낮추는 조건으로, 한국이 약속한 총 3500억 달러 규모 대미 투자 패키지의 일환이다.
김정관 산업부 장관은 이번 방미 기간 러트닉 장관을 비롯한 트럼프 행정부 핵심 인사들과 한미 전략투자 예비협의를 진행하는 한편, 대미 투자 및 통상 현안을 논의하기 위해 미 연방의회 인사들과도 잇따라 면담할 예정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