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날 오후 4시를 조금 넘겨 서울 송파구 잠실 일대 일부 투표소에서는 투표용지가 소진돼 유권자들이 대기하는 상황이 벌어졌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는 뒤늦게 해당 투표소로 투표용지를 이송 중이라고 밝혔지만, 현장 혼선은 이어졌다.
송파구는 그간 주요 선거에서 국민의힘이 강세를 보여온 지역이다. 국민의힘은 해당 지역에서 투표 중단 사태가 발생하자 선관위를 향해 비판을 쏟아냈다.
송언석 국민의힘 공동선대위원장도 긴급 입장문을 내고 유권자들에게 투표 포기를 하지 말라고 당부했다. 송 위원장은 “서울시민 여러분, 절대로 투표를 포기하시면 안 된다. 힘드시더라도 차분히 기다리면서 반드시 투표해주셔야 한다”고 당부했다.
이어 선관위를 향해 “오후 6시가 넘어서라도 기다리신 시민분들께서 반드시 투표를 하실 수 있도록 투표권을 보장할 것을 강력히 촉구한다”라며 “빨리 투표지를 이송해야 한다. 도대체 이게 무슨 일이란 말인가”라고 비판했다. 또 국민의힘 참관인 없이 투표가 진행되는 곳이 있다는 제보를 언급하며 “선거가 끝나는대로 곧장 이번 사태에 대한 진상규명을 추진하고, 반드시 책임을 묻겠다”고 밝혔다.
국민의힘 서울시당위원장인 배현진 의원은 “선거에서 투표 용지가 부족하다라는 이 사태는 그야말로 민주주의의 근간을 흔드는 단순한 실수의 차원이 아니라 선거 관리의 기본 시스템이 완전히. 무너져 있음을 방증하는 일”이라며 “선거 내내 각종 노골적인 선거 개입과 국민과 시민들이 눈살을 찌푸릴 만한 그런 경박한 언어로 선거에 관여했던 이재명 대통령이 이러한 기본적인 모든 시민들이 참여할 수 있는 투표 용지 확보조차 제대로 하지 못한 것에 대해서 대통령으로서 국민 앞에 사죄하고 중앙선관위와 지역선관위 책임자에게 엄중한 문책을 해야 할 것”이라고 했다.
오세훈 국민의힘 서울시장 후보 선거대책위원회 조은희 총괄선대본부장도 “이런 식으로 유권자의 참정권을 침해하는 것은 결코 용납할 수 없다”며 “투표용지가 없어서 투표를 못 하는 시민이 단 한분이라도 있어선 안 된다”고 했다.
주진우 국민의힘 의원은 “자유민주주의 국가 선거에서 말도 안 되는 일이 일어났다”며 “제때 투표를 못하고 대기하다가 돌아간 사람의 참정권이 완전히 침탈됐다”고 비판했다.
이어 “선관위가 국민 입틀막 하더니 기어이 대형 선거 참사를 일으켰다”며 “마지막까지 투표에 악착같이 참여해 이재명 정부와 선관위를 심판해야 한다”고 했다.
정희용 국민의힘 선대본부장도 긴급 입장발표를 통해 선관위 책임론을 제기했다. 정 본부장은 “오늘 송파 광진 강남 투표소 곳곳에서 투표 용지가 부족해서 국민들 투표할 수 없단 기상천외 속보 쏟아졌다”며 “선거 당일 투표용지 부족으로 유권자들께서 투표 하지 못하는 사태를 발생시킨 것은 단순 준비 부족 넘어 선거 관리 책무 져버린 처참 수준이란 점에서 개탄 금할 수 없다”고 했다.
또 “가장 먼저 투표권 행사하지 못한 국민들에 대해 투표 가능하도록 신속 조치 취하고 국민께 알려야 한다”며 “이번 사태 발생한 원인에 대해 국민 앞 명확히 밝혀야 한다”고 촉구했다.
박성훈 국민의힘 중앙선대위 공보단장도 “선관위의 안일함과 무능함이 끝내 대한민국 민주주의의 근간을 무너뜨렸다”며 “선관위는 오늘 발생한 역대급 부실 선거 사태에 대해 국민 앞에 석고대죄하라”고 했다.
김영건 기자 dudrjs@kuki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