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선거통계시스템에 따르면 유 후보는 4일 새벽 개표가 대부분 진행된 시점에서 34%대 득표율을 기록하며 김 후보와 조 후보를 제치고 당선을 확정했다. 김 후보는 28%대, 조 후보는 27%대 득표율에 머물렀다.
이번 선거는 유 후보, 김 후보, 조국혁신당 조국 후보, 김재연 진보당 후보, 황교안 자유와혁신 후보가 출마한 5자 구도로 치러졌다. 선거 과정에서는 김 후보와 조 후보가 선두권을 형성하고 유 후보가 뒤쫓는 양상이 이어졌다.
실제 지상파 방송 3사(KBS·MBC·SBS) 출구조사에서도 조 후보가 예상 득표율 31.1%로 1위, 유 후보가 30.6%로 2위, 김 후보가 30.5%로 3위를 기록할 것으로 예측됐다. 그러나 개표가 시작된 이후 판세는 달라졌다. 초반에는 조 후보와 김 후보가 접전을 벌였지만, 개표율이 10%대를 넘어서면서 유 후보가 추격에 나섰고 이후 선두를 굳히며 역전승을 완성했다.
유 당선인은 당선이 확정된 뒤 “시민들께서 어려운 시기에 중차대한 임무를 허락하신 이유가 있다고 생각한다”며 “소임을 무겁게 받아들이겠다”고 밝혔다. 이어 “국정을 견제하며 야당 국회의원으로서 주어진 역할을 합리적으로 해 나가겠다”며 “평택을 대한민국의 중심 도시로 세우고 시민들이 삶의 변화를 체감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1971년 평택 팽성읍 출신인 유 당선인은 이한동 전 국무총리 비서관을 지낸 뒤 2014년 평택을 재선거에서 처음 국회에 입성했다. 당시 43세의 나이로 당선되며 보수 진영의 차세대 정치인으로 주목받았다.
반면 출구조사에서 1위를 기록했던 조 후보는 국회 복귀에 실패했다. 조 후보는 이날 평택 선거사무소에서 “선거 결과를 겸허히 받아들인다”며 “전국적으로 의미 있는 성과가 있었지만 평택에서는 명령을 완수하지 못했다. 다 저의 부족함이고, 다 저의 책임”이라고 말했다.
이어 “평택 시민들이 저를 따뜻한 이웃으로 품어주셨지만 기대에 부응하지 못했다”며 “저 조국에게 평택은 마지막 고향이다. 평택 시민의 한 사람으로서 평택의 미래에 보탬이 되도록 언제나 함께하겠다”고 밝혔다.
김용남 후보도 패배를 인정했다. 김 후보는 “분에 넘치는 응원과 지지를 받고도 좋은 결과를 내지 못했다”며 “민주·진보 진영 표가 나뉘면서 이런 결과가 나온 것 같다. 선거 구도를 무시할 수 없다는 점을 다시 느꼈다”고 말했다.
정치권에서는 평택을 재선거 결과를 두고 민주당과 조국혁신당 간 표 분산이 승패를 갈랐다는 분석이 나온다. 출구조사 1위였던 조 후보가 3위로 밀리고, 3위로 예측됐던 유 후보가 최종 승리하면서 이번 재선거의 최대 이변으로 기록될 전망이다.
조진수 기자 rokmc4390@kuki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