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6월 12일 (5)
‘역스윕승’ KT 고동빈 “경기력 썩 좋지 않아…강점 살리는 방향으로 준비” [쿠키 현장]

‘역스윕승’ KT 고동빈 “경기력 썩 좋지 않아…강점 살리는 방향으로 준비” [쿠키 현장]

승인 2026-06-07 22:25: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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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동빈 감독이 7일 서울 종로구 롤파크 LCK 아레나에서 열린 ‘2026 로드 투 MSI’ 2라운드 디플러스 기아와의 경기를 마친 뒤 기자회견에 임하고 있다. 김영건 기자
고동빈 감독이 7일 서울 종로구 롤파크 LCK 아레나에서 열린 ‘2026 로드 투 MSI’ 2라운드 디플러스 기아와의 경기를 마친 뒤 기자회견에 임하고 있다. 김영건 기자
“선수들이 포기하지 않고 콜을 서로 주고받더라. 선수들의 포기하지 않는 마음 덕분에 이길 수 있었다.”
 
고동빈 감독이 이끄는 KT 롤스터는 7일 오후 5시 서울 종로구 롤파크 LCK 아레나에서 열린 ‘2026 로드 투 MSI’ 2라운드 디플러스 기아와의 경기에서 풀세트 접전 끝에 세트스코어 3-2로 승리했다. 1~2세트를 내준 뒤 내리 세 세트를 따냈다.

기적 같은 ‘패패승승승’을 완성한 KT는 젠지와 파이널 라운드 진출을 두고 다투게 됐다. 경기 후 취재진과 만난 고 감독은 “힘든 경기였는데, 선수들이 마지막까지 집중 잘해줘서 원주로 가게 됐다”고 승리 소감을 밝혔다. 이어 “경기가 불리하게 시작하고 지기도 했는데, 선수들의 이기고 싶은 마음을 느낄 수 있었다. (승리에는) 그게 가장 컸다”고 공을 돌렸다.
 
고 감독은 극적인 승리에도 매끄럽지 못한 운영에 대해 냉정하게 평가했다. 그는 “전체적으로 눈에 보이듯이 경기력이 썩 좋지 않다. 저희의 강점을 살리는 방안으로 가야 원주에서 이길 수 있다”고 말했다. 또 “남은 시간이 많지 않다. 경기력을 끌어 올리면서 강점을 살리겠다”고 재차 강조했다.
 
KT는 1세트 상대에게 애쉬-세라핀을 내주고 노틸러스로 받아치는 밴픽을 준비했다. 고 감독은 “바텀 라인전을 유틸대 탱커로 하면 힘든 면이 있다”며 “첫 바위게 교전 때, 바위게 싸움을 못 보고 라인에서 싸우다가 힘이 밀렸다. 그때부터 힘들었다. 미드 주도권을 잡고 노틸러스와 강하게 맵 컨트롤을 하려 했다”고 설명했다.
 
2세트 케이틀린-알리스타 조합에 대해서는 “속 시원하게 얘기해 드릴 부분은 없다”면서 “내부적으로 봤을 때 뽑을 수 있는 픽 중에 가장 좋았다”고 했다. 5세트 마지막 바텀 픽에 관해선 “스몰더보다 코르키로 생존기를 챙겼다. 상대가 저희 조합 대비 팔이 짧다고 느껴서 포킹이 강한 코르키를 선택했다”고 말했다.
 
이날 승리 주역은 단연 ‘퍼펙트’ 이승민이다. 이승민은 경기 내내 안정적인 활약을 선보이며 팀의 중심을 잡았다. 그는 “2세트 지고 나서 뒤로 물러날 곳이 없다고 생각했다. 다들 열심히 해서 이런 결과가 나왔다”며 “내 것만 잘 준비하자는 마음가짐이다. 팀합을 신경 써서 준비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김영건 기자 dudrjs@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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