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6월 8일 (1)
‘패패승승승’ KT, DK에 3-2 대역전극…원주행 확정 [쿠키 현장]

‘패패승승승’ KT, DK에 3-2 대역전극…원주행 확정 [쿠키 현장]

승인 2026-06-07 21:44:40
KT 롤스터 선수단. 라이엇 게임즈 제공
KT 롤스터 선수단. 라이엇 게임즈 제공
KT 롤스터가 디플러스 기아 상대로 대역전극을 이뤄내며 원주행을 확정했다.
 
KT는 7일 오후 5시 서울 종로구 롤파크 LCK 아레나에서 열린 ‘2026 로드 투 MSI’ 2라운드 디플러스 기아와의 경기에서 풀세트 접전 끝에 세트스코어 3-2로 승리했다. 1~2세트를 내준 뒤 내리 세 세트를 따냈다.
 
기적 같은 ‘패패승승승’을 완성한 KT는 젠지와 파이널 라운드 진출을 두고 다투게 됐다. 반면 한진 브리온을 잡고 올라온 디플러스 기아는 원주행 문턱에서 좌절하며 MSI 진출에 실패했다. 1만 골드를 앞서다가 내준 4세트가 치명타였다.

디플러스 기아가 1세트 초중반을 주도했다. 15분 전령 교전에서 1인을 내주고 ‘에이스(5인 처치)’를 띄웠다. ‘스매쉬’ 신금재의 애쉬가 안정적으로 포지션을 잡고 딜을 쏟아부었다. KT는 다음 턴에 더 공격적으로 이니시를 걸었지만, 디플러스 기아는 상대 노림수를 읽은 뒤 역공을 펼치며 4킬을 추가했다. 20분에 바론 버프를 획득한 그들은 곧바로 진격해 1세트를 가져왔다.
 
디플러스 기아의 미드-정글이 2세트 판을 깔았다. 자르반 4세를 픽한 ‘루시드’ 최용혁은 미드 갱킹 두 번을 성공하며 ‘비디디’ 곽보성에게 치명상을 입혔다. 밀리던 KT는 6분 바텀 교전에서 4킬을 추가로 헌납하며 무릎을 꿇었다. ‘퍼펙트’ 이승민의 분전도 큰 효과를 보지 못했다. KT는 중반 바론을 처치하며 골드 차를 5000 이상 좁혔지만, 승부를 뒤집기엔 역부족이었다. 장로 드래곤 버프를 차지한 디플러스 기아는 34분 KT 넥서스를 파괴했다.
 
3세트엔 KT가 바텀에 힘을 줬다. 유나라-룰루 조합으로 상대 루시안-밀리오를 제압했다. ‘커즈’ 문우찬의 개입도 적절한 시점에 이뤄졌다. 드래곤 스택 2개로 일방적으로 쌓았다. 25분 상대 3인을 끊은 KT는 바론 버프를 손쉽게 획득했다.
 
디플러스 기아는 바론을 내줬음에도 루시안의 폭발적인 순간 화력으로 반격에 나섰지만, KT의 진영을 뚫기에는 한계가 뚜렷했다. 모든 부분에서 우위를 점한 KT는 39분 상대를 무너뜨리며 경기를 매듭지었다. ‘에이밍’ 김하람은 펜타킬을 작렬하면서 승리를 자축했다.
 
양 팀은 4세트 팽팽한 신경전을 펼쳤다. 디플러스 기아가 먼저 앞서갔다. 12분 드래곤 교전에서 4대2 킬 교환에 성공했다. KT는 세트 중반, 디플러스 기아 운영에 휘둘리면서 손해만 봤다. 디플러스 기아는 드래곤 영혼까지 완성하며 승기를 잡았다. 골드 차도 1만 이상으로 벌어졌다.
 
하지만 KT는 모든 힘을 다해 버텼다. 시비르와 사이온을 앞세워 디플러스 기아의 공세를 받아냈다. 힘을 모은 KT는 절호의 순간에서 ‘시우’ 전시우를 잘랐고, 수적 우위를 살려 장로 드래곤을 제거했다. 최고의 버프를 두른 KT는 마침내 상대를 쓰러뜨리며 4세트를 승리했다. 만 골드 차이를 극복한 대역전극이었다.
 
운명의 5세트. 디플러스 기아가 바텀을 중심으로 초반 구도를 장악했다. KT도 쉽게 물러서지 않고, 바텀에서 반격에 나섰다. 미드에서도 아지르-뽀삐 연계로 킬을 올리며 균형을 맞췄다. 여기서 디플러스 기아가 승기를 잡았다. 25분 절묘한 운영으로 드래곤 영혼을 완성했고, 이어 바론까지 처치했다.
 
KT는 밀리는 게 익숙한 듯, 천천히 반격을 노렸다. 드래곤 영혼을 모두 내주면서 빠르게 등장한 장로 드래곤. KT는 4세트처럼 다시 한 번 한타로 한 판 뒤집기에 성공했다. 드래곤 버프를 획득한 뒤 상대 핵심 3인을 쓰러뜨렸고, 다음 턴에 진격해 역전승을 완성했다.
 
김영건 기자 dudrjs@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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