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9일 신세계인터내셔날에 따르면 신세계V가 지난 5월 선보인 향수전문관의 오픈 기념 행사 기간(5월 8~17일) 향수 카테고리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68% 증가했다. 행사 종료 이후에도 성장세가 이어지며 지난달 8일부터 31일까지 누적 기준 향수 매출은 전년 대비 32% 늘었다.
이번 성과는 온라인 향수 구매의 한계로 꼽혀온 시향 경험을 강화한 것이 주효했다는 분석이다. 향수는 직접 향을 맡아본 뒤 구매하는 소비자가 많은 대표적인 체험형 상품으로, 온라인 채널에서는 구매 전환이 쉽지 않은 카테고리로 평가받아 왔다.
신세계V는 향수전문관 론칭과 함께 ‘홈 시향 서비스’를 도입했다. 소비자가 배송비만 부담하면 원하는 향수 샘플 2종을 받아볼 수 있는 서비스로, 본품 구매 시 사용할 수 있는 할인 쿠폰도 함께 제공했다.
서비스 반응도 긍정적이었다. 홈 시향 서비스는 오픈 열흘 만에 준비 물량이 모두 소진됐으며 이용 고객 가운데 64%는 신세계V 첫 구매 고객으로 집계됐다. 향수전문관이 신규 고객 유입 창구 역할도 한 셈이다.
판매 상위권에는 니치 향수 브랜드가 이름을 올렸다. 딥티크의 ‘오 드 퍼퓸 플레르 드 뽀‘가 가장 높은 판매량을 기록했으며 로에베 퍼퓸의 ’아이레 수틸레사 오 드 뚜왈렛‘, 메종 프란시스 커정의 ‘바카라 루쥬 540 엑스트레 드 퍼퓸‘, 딥티크의 ’오르페옹‘, 바이레도의 ‘모하비 고스트 오 드 퍼퓸’ 등이 뒤를 이었다.
주요 구매층은 30~40대로 나타났다. 30~40대 고객의 매출 비중은 전체의 72%를 차지했으며, 40대 고객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62% 증가했다. 같은 기간 30~40대 남성 고객 매출도 60% 늘어나며 고가 니치 향수에 대한 수요 확대가 확인됐다.
향수전문관 효과는 플랫폼 전체 지표에도 영향을 미쳤다. 향수전문관 오픈과 함께 진행된 ‘뷰티 빅세일’ 기간 신세계V 전체 트래픽은 전년 동기 대비 31% 증가했으며 신규 회원 가입자 수는 19% 늘었다. 특히 행사 첫날인 지난달 8일 신규 가입자 수는 올해 상반기 일일 기준 최고치를 기록했다.
업계에서는 향수 시장이 성장하면서 온라인 채널 역시 체험형 서비스를 앞세워 고객 확보 경쟁에 나서고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 최근 니치 향수와 럭셔리 향수 수요가 확대되는 가운데 샘플 체험, 큐레이션 서비스 등이 온라인 구매를 이끄는 핵심 요소로 자리 잡고 있다는 분석이다.
심하연 기자 sim@kuki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