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6월 22일 (1)
경남 무형유산 함안농요, 악양둔치서 전통 농사 재현

경남 무형유산 함안농요, 악양둔치서 전통 농사 재현

승인 2026-06-10 11:44: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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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상남도 무형유산인 함안농요의 전통과 가치를 직접 체험할 수 있는 특별한 행사가 함안에서 열린다.

함안농요보존회는 오는 13일 오전 10시부터 함안군 법수면 악양둔치 실제농사체험장(경비행장 왼쪽)에서 ‘제9회 함안농요 실제 농사 재현 행사’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번 행사는 점차 사라져가는 전통 농경문화를 보존하고, 함안농요에 담긴 선조들의 삶의 지혜와 공동체 정신을 군민과 관광객들에게 널리 알리기 위해 마련됐다.

행사는 오전 9시 40분 보리밭 사이를 누비는 흥겨운 길놀이로 막을 올린다. 이어 누렇게 익은 보리를 베고 “호헤야~” 소리에 맞춰 발을 구르며 타작하던 옛 농촌의 모습을 재현하는 보리베기와 보리타작이 진행된다.

또한 모판에서 정성껏 키운 모를 논에 옮겨 심던 전통 농사 방식을 재현하는 모찌기와 모심기, 농사의 고단함을 흥으로 승화시킨 만논매기 공연도 펼쳐져 함안농요의 진수를 선보일 예정이다.

특히 농사일을 마친 뒤 논두렁에 둘러앉아 음식을 나누며 정을 쌓던 옛 농촌의 공동체 문화를 체험할 수 있는 들밥 나눔 행사도 마련된다. 참가자들은 함께 식사하며 따뜻한 농촌의 정취와 이웃 간의 정을 느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오후에는 관람객이 직접 참여하는 다양한 체험마당과 모두가 어우러지는 대동놀이가 이어져 세대와 지역을 잇는 화합의 장을 만들 예정이다.

함안농요보존회 관계자는 “탁 트인 악양둑방의 시원한 바람 속에서 흙냄새와 사람 사는 정취를 느낄 수 있는 특별한 하루를 준비했다"며 ”함안농요가 전하는 신명과 공동체의 따뜻한 정을 많은 분들이 함께 느끼고 즐기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함안농요는 모심기와 논매기 등 농사 과정에서 부르던 노동요로, 지역민들의 삶과 애환, 협동 정신이 담긴 소중한 문화유산으로 평가받고 있다.

최일생 기자 k7554@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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