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6월 12일 (5)
“美 F-22 기술 활용?”…KAI, KF-21 개발 관련 풍문에 ”사실 무근”

“美 F-22 기술 활용?”…KAI, KF-21 개발 관련 풍문에 ”사실 무근”

승인 2026-06-10 16:05: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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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3월 경남 사천 한국항공우주산업(KAI)에서 KF-21 양산 1호기를 공개하고 있다. 연합뉴스
지난 3월 경남 사천 한국항공우주산업(KAI)에서 KF-21 양산 1호기를 공개하고 있다. 연합뉴스
한국형 전투기 KF-21 보라매를 둘러싼 온라인발(發) 의혹이 확산하자 개발사인 한국항공우주산업(KAI)이 공식 입장을 내고 정면 대응에 나섰다.

KAI는 10일 ‘KF-21 사업 관련 풍문에 대한 입장자료’를 통해 “일부 사회관계망(SNS) 등에서 제기되고 있는 박시몽 박사와 KF-21 사업 간의 연관성 주장은 전혀 사실이 아니다”라고 밝혔다.

최근 유튜브와 블로그 등 온라인 공간에서는 ‘KF-21 개발의 숨은 공로자 박시몽 박사’, ‘박시몽 박사가 미국 F-22 기술을 빼내 KF-21 개발진에게 전수했다’는 등의 주장이 확산됐다.

50대로 추정되는 박시몽 박사는 한국에서 태어난 뒤 미국으로 이민간 공학자다. 박 박사는 맥도넬더글라스, 보잉, 록히드마틴 등의 항공방산 기업에서 항법 소프트웨어 분야의 개발 업무를 주로 맡은 것으로 전해졌다.

‘한국형 초음속 전투기’ KF-21이 10년6개월 간 개발이 마무리되는 시점에서 박 박사가 ‘숨은 공신’이라는 내용의 콘텐츠들이 인터넷을 중심으로 퍼지자 KAI가 공식 입장을 내고 대응에 나선 것이다.

KAI 측은 “KF-21 개발 과정에서 해당 인물과 어떠한 형태의 협업이나 기술 협력을 진행한 사실이 없다”며 “미국의 기술이나 데이터를 무단으로 활용하거나 적용한 사실도 전혀 없다”고 강조했다.

이어 “KF-21 사업은 관련 법령과 절차, 국내외 기술이전 및 지식재산권 규정을 철저히 준수해 추진되고 있다”면서 “사업 전 과정이 적법한 절차에 따라 진행됐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확인되지 않은 일방적 주장이나 사실과 다른 정보가 확산할 경우 국내 방위산업의 신뢰도는 물론 KF-21 개발에 참여한 엔지니어들의 노력의 가치를 깎아내릴 수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KF-21은 지난 2015년부터 약 10년 6개월간 진행된 한국형 전투기 체계개발 사업이다. 지난 3월 말 양산 1호기 출고식을 연 데 이어 올 하반기 공군에 인도를 앞두고 있다.

이수민 기자 breathming@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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