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6월 17일 (3)
KAI, 이탈리아 GE Avio와 차세대 동력전달시스템 공동연구…글로벌 항공부품 시장 공략

KAI, 이탈리아 GE Avio와 차세대 동력전달시스템 공동연구…글로벌 항공부품 시장 공략

승인 2026-06-12 11:19:47 수정 2026-06-13 00:1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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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항공우주산업(KAI)이 이탈리아 항공엔진 및 동력전달시스템 전문기업 GE Avio와 손잡고 차세대 회전익기 핵심기술 개발에 나선다.

KAI는 11일(현지시간) 이탈리아 토리노에 위치한 GE Avio 본사에서 차세대 동력전달시스템 공동연구를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이날 협약식에는 김종출 KAI 사장과 비토 알파라노(Vito Alfarano) GE Avio 운영총괄관리자를 비롯한 양사 주요 경영진이 참석했다.

이번 협약은 단순 기술협력을 넘어 공동연구와 글로벌 시장 진출을 목표로 한 전략적 파트너십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양사는 회전익 항공기의 핵심 구성품인 동력전달시스템 분야에서 기술 협력을 강화하고, 글로벌 항공부품 시장 진출을 위한 공동 연구개발과 마케팅 활동을 추진할 계획이다.

GE Avio는 회전익 동력전달시스템 분야에서 세계적인 기술력을 보유한 기업으로, KAI와 함께 수리온 동력전달장치(MGB·Main Gear Box) 국산화 개발 사업을 수행하는 등 오랜 협력 관계를 이어오고 있다.

양사는 이번 협약을 통해 검증된 기술력과 글로벌 네트워크를 결합해 해외 신규 고객을 공동 발굴하고 국제 인증 기반의 항공부품 공급망 진입을 추진한다. 이를 통해 글로벌 시장 경쟁력을 한층 강화한다는 전략이다.

특히 미래 무인기 시장 확대에 대비해 최신 중소형 항공엔진 기술과 하이브리드 추진체계 분야에서도 협력을 확대한다. 이를 위해 공동실무협의체(JWG·Joint Working Group)를 구성하고 정기적인 기술 협의를 이어갈 예정이다.

양사는 기존 수리온 MGB 국산화 사업의 고도화뿐 아니라 차세대 미래 항공기에 적용 가능한 동력전달시스템 기술 연구, 유럽연합(EU) 연구개발 펀딩 프로그램 공동 참여 등 신규 사업 기회 발굴에도 협력하기로 했다.

KAI는 이번 협력을 통해 회전익 핵심기술 경쟁력을 강화하고 미래 항공사업 추진 과정에서 개발 리스크를 분담하는 한편, 글로벌 시장 진출의 교두보를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김종출 사장은 "이번 협약은 대한민국 회전익 분야 핵심기술 경쟁력을 강화하고 글로벌 협력 네트워크를 확대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축적된 기술력을 바탕으로 국내 항공산업 성장과 세계 항공부품 시장 진출 기회를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비토 알파라노 GE Avio 운영총괄관리자는 “KAI와의 협력을 통해 양사가 보유한 전문성과 경험을 바탕으로 새로운 기술적·사업적 성과를 창출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한편 KAI는 지난 4월 수리온 주기어박스(MGB)의 국내 조립 및 시운전에 성공하며 회전익 핵심기술 자립화의 중요한 이정표를 세웠다. 앞으로도 국산 MGB 기술 고도화와 운용 성능 향상, 핵심 부품 공급 안정성 확보를 통해 후속 군수지원(MRO) 사업과 수출형 기체 개발 등 사업 영역을 지속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사천=강연만 기자 kk77@kukinews.com
강연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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