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 지사는 입장문을 통해 “이달 말, 정부가 삼성전자・SK하이닉스 등 반도체 기업들과 비수도권 투자를 논의하는 자리를 마련한다는 소식이 전해졌고, 언론 보도도 잇따르고 있다”며 이같이 촉구했다.
또 “막대한 전력과 용수를 감당하며 설계부터 전공정, 후공정까지 아우를 수 있는 조건과 광활한 부지와 우수한 연구 인력, 정주 여건까지 두루 갖춘 전남・광주가 반도체 클러스터의 최적지”라며 “호남 반도체 시대가 활짝 열리기를 320만 특별시민과 함께 간절히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이어 최근 광주가 첨단 패키징 공장의 후보지로 거론되고 있는 것은 반가운 일이라며, 대규모 전력과 풍부한 용수가 필수인 전공정 팹은 재생에너지가 넘치는 해남 솔라시도에 구축해달라고 촉구했다.
특히 SK그룹 최태원 회장이 지난 9일 일본에 AI데이터센터를 구축하겠다고 밝히고, 나아가 차기 반도체 공장 조건으로 전력・땅・사람・물을 꼽으며 해외 입지 가능성까지 내비친 것에 우려를 표하고 일본이 아닌 전남에 투자해 줄 것을 요청했다.
김 지사는 “글로벌 반도체 기업들이 전남・광주 품에서 마음껏 역량을 펼칠 수 있도록, 지방정부 차원의 파격적인 인센티브와 신속한 행정 지원, 정주여건 조성 등 모든 역량을 총동원하겠다”고 약속했다.
한편 정치권과 언론보도 등에 따르면 수조 원 규모의 삼성전자 반도체 패키징(후공정) 공장 건설부지로 광주 첨단3지구가 유력하게 검토되고 있다.
패키징은 반도체 칩을 전자기기에 장착할 수 있도록 칩과 기판 사이의 신호·전원을 연결해 고대역폭메모리(HBM) 등 최종 제품으로 조립 생산하는 공정이다.
삼성전자는 사업 부지로 첨단 3지구에 16만5300㎡(5만 평)을 확보했으며, 약 49만6000㎡(15만평)까지 확대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첨단3지구는 광주 북구·광산구와 전남 장성군에 걸쳐 조성되는 약 362만㎡(110만 평) 규모의 일반산업단지다.
이런 가운데 SK그룹이 패키징보다 전력 소모가 많고 시설 조건이 까다로운 반도체 제조시설인 팹(Fab‧Fabrication) 건립 후보지 결정을 미루고, 해외까지 후보지를 확대하는 것으로 알려지면서 전남도가 도내 유치 결정을 촉구하고 나선 것이다.
김민석 국무총리까지 국내 투자를 당부하면서 최태원 회장의 최종 결정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신영삼 기자 news032@kuki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