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경기 화성 동탄구 집값이 반도체 산업 호재 등에 힘입어 가파른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이번 주에도 아파트 매매가격이 1.65% 오르며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다. 다만 전주(2.22%)보다는 상승폭이 다소 축소됐다.
25일 한국부동산원이 발표한 6월 넷째 주(22일 기준) 전국 주간 아파트가격 동향에 따르면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은 전주 대비 0.30% 상승했다. 이는 전주 상승률(0.27%)보다 0.03%포인트(p) 확대된 수치다.
서울 자치구 가운데 아파트 매매가격 상승률이 가장 높은 곳은 도봉구(0.46%)였다. 창·방학동 역세권을 중심으로 가격이 올랐다. 이어 성북·구로구(0.41%), 동대문구(0.38%), 중구(0.37%), 은평구(0.36%), 강남구(0.35%) 순으로 상승률이 높았다.
수도권에서는 경기 지역 아파트 매매가격이 0.19%, 인천은 0.04% 상승했다. 경기에서는 화성 동탄구가 1.65% 올라 가장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으며 성남 중원구(0.59%)와 안양 동안구(0.49%)가 뒤를 이었다. 인천에서는 연수구(0.10%)와 미추홀구(0.09%)를 중심으로 아파트 가격이 상승세를 보였다.
동탄구의 집값 상승세가 이어지면서 규제지역으로 지정될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현행 규정에 따르면 조정대상지역은 직전 3개월간 주택가격 상승률이 해당 시·도의 소비자물가 상승률의 1.3배를 초과할 경우, 투기과열지구는 1.5배를 초과할 경우 지정 요건을 충족한다.
경기도의 지난 3~5월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1.38%. 이를 기준으로 조정대상지역 지정 기준은 주택가격 상승률 1.79% 이상, 투기과열지구 지정 기준은 2.06% 이상이다. 화성 동탄구의 최근 3개월간 주택가격 상승률은 3.85%로 두 기준을 모두 웃돌았다.
동탄구 집값 상승의 배경으로는 이른바 ‘셔세권(셔틀버스+역세권)’ 효과가 거론된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직원들이 대규모 성과급을 받으면서 통근 셔틀버스 노선이 집중된 동탄 일대에 주거 수요가 몰리고 있다는 것이다. 여기에 토지거래허가구역으로 지정되지 않은 점도 영향을 미쳤다. 동탄구는 토지거래허가구역이 아니어서 실거주 의무가 없다.
한편 5대 광역시 아파트 매매가격은 0.01% 하락, 세종은 0.02% 하락했다. 전국 평균 아파트 매매가격은 전주 대비 0.10% 상승한 것으로 집계됐다.
서울 아파트 전세가격도 상승세를 이어갔다. 서울 아파트 전세가격은 전주 대비 0.35% 올랐다. 성동구와 성북구가 0.55% 올라 가장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다. 이어 △구로구(0.54%) △도봉구(0.53%) △노원구(0.49%) △강북구(0.47%) △송파구(0.42%) 순으로 전세가격이 상승했다.
경기와 인천의 아파트 전세가격은 각각 0.16%, 0.11% 올랐다. 지방 역시 0.03% 오르며 상승세를 이어갔다. 전국 아파트 전세가격은 전주 대비 0.12%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이유림 기자 reason@kuki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