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HJ중공업이 군산조선소 인수를 마무리하고 글로벌 조선사로 도약에 나섰다.
부산 영도조선소에 이어 대형 상선 건조가 가능한 군산조선소까지 생산거점으로 확보해 신조선 사업 확대 발판을 마련했다는 평가다.
26일 HJ중공업은 최대주주인 에코프라임마린퍼시픽이 설립한 특수목적법인(SPC) 제이오션중공업이 이날 군산제2국가산업단지내 군산조선소에서 HD현대중공업과 군산조선소 자산 양수도 및 사업협력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에코프라임마린퍼시픽은 지난 3월 HD현대중공업과 군산조선소 자산 양수도를 위한 합의각서(MOA)를 체결하였으며, 이번 계약을 끝으로 군산조선소 인수 절차는 모두 마무리된다. 인수 금액은 7800억원이다.
이로써 제이오션중공업은 군산조선소를 완성선 건조가 가능한 조선소로 육성한다는 목표에 따라 단계적으로 인수 절차에 들어간다.
올 연말쯤 자산 양도가 이루어지면 본격적인 생산 준비에 나서 인프라 정비와 설비 보강 등을 마무리 짓고 내년 초부터 수주 선박 건조 공정에 착수한다는 방침이다.
군산조선소는 국내에서도 손꼽히는 대형도크와 생산설비를 갖췄다. 길이 700m도크와 1650톤급 골리앗크레인 등 국내 최대급 조선인프라를 보유해 연간 18만톤급 벌크선 기준 최대 12척 건조가 가능하다.
국내 최초 조선소이자 업계 최고 수준의 기술력을 보유한 HJ중공업의 최대주주인 에코프라임마린퍼시픽이 제이오션중공업을 설립해 전략적 투자자로 군산조선소 인수에 나서자 군산 지역 상권과 지역경제 회복에 대한 기대감도 한층 확산되는 분위기다.
특히, 이번 군산조선소 인수에 결정적 역할을 한 차정훈 회장이 전북 출신 기업인으로서 지역 발전에 각별한 관심과 애정을 가진 것으로 알려져 지역 산업 생태계와 지역사회에 끼치는 긍정적인 파급효과가 배가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HJ중공업은 이번 인수를 통해 군산조선소를 양축으로 하는 생산체계를 구축해 수주 대응력을 높일 방침이다.
1937년 설립된 대한민국 최초의 조선소인 HJ중공업 영도조선소는 약 8만평(26만㎡) 좁은 부지와 도크 길이 300m에그쳐 대형상선 건조가 물리적으로 불가능한 한계가 극복할 계기가 마련됐다.
제이오션중공업 관계자는 “이번 인수는 단순히 회사가 조선소 부지와 설비를 확보하는 차원을 넘어 전북권 경제 전반에 활력을 불어넣는 큰 전환점이 될 것”이라며, “철저한 준비를 통해 신규 수주와 함께 공정이 차질 없이 진행되도록 만전을 기하겠다”고 밝혔다.
구형모 기자 hmnine@kuki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