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현대차는 지난달 국내 5만8232대, 해외 28만81대 등 전 세계 시장에서 총 33만8313대를 판매했다고 1일 밝혔다.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하면 전체 판매는 5.9% 감소했다. 국내 판매는 6.2%, 해외 판매는 5.8% 각각 줄었다.
전월과 비교하면 전체 판매는 3.8% 증가했다. 국내 판매가 전월 대비 28.4% 늘어난 영향이다. 해외 판매는 전월보다 0.1% 줄며 비슷한 수준을 유지했다.
상반기 누계 기준으로도 감소세가 이어졌다. 현대차의 올해 1~6월 글로벌 판매는 196만6267대로 전년 동기 대비 4.9% 줄었다. 국내 판매는 31만6713대로 10.8% 감소했고, 해외 판매는 164만9554대로 3.7% 줄었다.
지난달 전체 판매 감소분은 전년 동월 대비 2만1146대다. 이 가운데 해외 판매 감소분은 1만7314대로 전체 감소분의 약 81.9%를 차지했다. 국내 판매 감소분은 3832대로 약 18.1% 수준이었다. 해외 시장 부진이 이번 실적 감소의 주된 요인으로 작용한 셈이다.
국내 시장에서는 세단이 2만253대 판매됐다. 차종별로는 그랜저가 1만62대로 가장 많이 팔렸다. 그랜저 판매는 전년 동월 대비 80.4%, 전월 대비 94.1% 증가했다. 쏘나타는 5102대, 아반떼는 4316대가 판매됐다. 다만 아반떼는 전년 동월 대비 42.3% 감소했다.
RV는 총 2만720대가 팔렸다. 팰리세이드는 4211대, 싼타페는 4068대, 투싼은 3285대, 코나는 3077대 판매됐다. RV 전체 판매는 전년 동월 대비 9.6% 감소했다. 팰리세이드와 싼타페, 투싼 등 주요 RV 차종이 각각 전년 대비 23.0%, 25.3%, 26.2% 줄었다. 다만 RV 판매는 전월 대비로는 31.1% 증가했다.
상용차 부문에서는 포터 3828대, 스타리아 3035대 등 소형 상용차가 총 6948대 판매됐다. 중대형 버스와 트럭은 2375대가 팔렸다.
럭셔리 브랜드 제네시스는 지난달 내 시장에서 총 7936대 판매됐다. G80은 2944대, GV70은 2428대, GV80은 1840대가 팔렸다. 제네시스 전체 판매는 전년 동월 대비 24.1% 감소했다. 주요 차종 가운데 G80은 16.9%, GV70은 19.1%, GV80은 37.7% 줄었다.
내수 부진 속에서도 친환경차 판매는 증가했다. 현대차의 6월 국내 친환경차 판매는 2만3012대로 전년 동월 대비 5.5% 늘었다. 이는 국내 전체 판매 5만8232대의 약 39.5%에 해당한다. 국내에서 판매된 현대차 10대 중 4대가량이 하이브리드, 전기차, 수소전기차였던 셈이다.
친환경차 안에서는 차종별 흐름이 엇갈렸다. 하이브리드는 1만5920대로 전년 동월 대비 5.8% 감소했다. 반면 전기차는 6633대로 36.1% 증가했다. 수소전기차는 넥쏘 판매 증가에 힘입어 459대가 팔리며 전년 동월 대비 818.0% 늘었다.
전기차 라인업에서는 아이오닉 5와 아이오닉 6, 아이오닉 9이 모두 전년 대비 증가했다. 아이오닉 5는 1694대로 13.8%, 아이오닉 6는 773대로 14.7%, 아이오닉 9은 1318대로 71.8% 늘었다. 코나는 519대, 포터는 558대 판매됐다. 스타리아 전기차도 456대가 팔리며 전기차 판매 확대에 힘을 보탰다.
상반기 누계 기준으로도 친환경차 판매는 증가세를 보였다. 올해 1~6월 국내 친환경차 판매는 12만3198대로 전년 동기 대비 5.0% 증가했다. 전기차는 3만9575대로 46.5%, 수소전기차는 2815대로 288.3% 늘었다. 반면 하이브리드는 8만808대로 9.8% 감소했다.
종합하면 현대차의 6월 실적은 해외 판매 감소와 제네시스·RV 부진이 전체 판매를 끌어내린 가운데, 더 뉴 그랜저와 전기차·수소전기차 판매 증가가 내수 하락 폭을 일부 상쇄한 흐름으로 풀이된다. 하반기에는 신차 출시 효과와 생산·판매 최적화 전략이 판매 회복으로 이어질지가 관건이 될 전망이다.
현대차 관계자는 “본격 판매를 시작한 더 뉴 그랜저가 고객들로부터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며 “올해 하반기 디 올 뉴 아반떼 등 경쟁력 있는 신차를 출시하고 생산 및 판매 최적화 전략 등을 통해 시장 점유율을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김수지 기자 sage@kuki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