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1일 공시를 통해 KAI 총 보유 지분이 기존 10.15%(989만6023주)에서 11.21%(1093만623주)로 증가했다고 밝혔다.
구체적으로 한화에어로스페이스의 KAI 지분율은 8.67%로 높아졌다. 한화에어로의 특별관계자인 한화시스템과 한화에어로스페이스USA가 각각 1.53%와 1.01%를 보유해 세 회사 합산 KAI 지분율은 11.21%가 됐다.
앞서 지난달 16일 한화 측은 KAI 지분율을 9.04%로 높여 국민연금을 제치고 수출입은행(26.41%)에 이어 2대주주에 올랐다. 당시 KAI 지분 보유 목적을 ‘경영 참여’로 명시했다.
이후 지난달 24일부터 30일까지 자체 자금 약 1500억원을 들여 장내 매수해 총 지분을 11.21%까지 끌어올렸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올해 말까지 약 5000억원을 투입해 KAI 지분을 현재 8.67%에서 9.97%까지 늘린다는 방침이다. 이렇게 되면 한화그룹은 KAI 지분 총 12%가량을 보유하게 된다.
한화 측의 이러한 행보는 향후 KAI의 민영화가 추진될 경우를 대비한 것이란 분석이 나온다. 정부가 아직 민영화에 대한 공식 입장을 밝힌 것은 아니지만, 스페이스X 등 글로벌 우주산업의 흐름은 자금력을 바탕으로 한 민간 주도로 조금씩 이동하고 있는 상황이다.
경쟁업체에서도 이를 주시하고 있어 향후 인수전이 확산할 수 있다는 분석이다. 신익현 LIG D&A 대표는 지난달 23일 국방부 출입기자단 간담회에서 KAI 인수 관련 질문에 “진행 상황에 주목하고 있다”며 관심을 보인 바 있다.
KAI의 군용기·위성·우주항공 등 역량은 한화의 항공엔진·레이더·발사체 등 역량과도 시너지를 발휘할 수 있으며, LIG D&A의 유도무기·전자장비 등 역량과도 시너지를 발휘할 수 있다.
어느 쪽과도 시너지가 크게 발생할 수 있는 만큼 경쟁사 입장에선 한화그룹 방산 분야와 KAI가 결합해 초거대 방산기업으로 커지는 상황을 견제해야 하는 실정이다.
김재민 기자 jaemin@kuki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