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민주당은 3일 서울 용산구 서울드래곤시티호텔에서 제22대 후반기 국회 대비 국회의원 워크숍을 열었다. 당권 주자로 거론되는 정 전 대표와 김 전 총리, 송영길 의원이 모두 참석했다. 세 사람은 나란히 지도부 테이블에 앉았고, 취재진의 카메라도 이들에게 집중됐다.
개회사를 하던 한병도 원내대표 겸 당대표 직무대행은 취재진이 당권주자들에게 몰리자 “제게도 관심을 가져달라”고 농담을 건네기도 했다.
공개 일정의 분위기는 대체로 차분했다. 송 의원은 정 전 대표, 김 전 총리와 각각 웃으며 인사했고 포옹하는 동작도 취했다. 자리에 앉은 뒤에도 두 사람과 눈을 맞추며 대화를 나눴다. 다만 정 전 대표와 김 전 총리는 가까운 거리에 앉았지만, 공개 일정 중 서로 눈을 맞추며 웃는 장면은 보이지 않았다.
두 사람 사이의 미묘한 거리감은 최근 보완수사권 폐지 법안 처리 시점을 둘러싼 공방과 맞닿아 있다. 김 전 총리는 지난달 25일 “5월 중 관련 법안 처리를 당에 제안했지만 당의 요청으로 미뤘다”고 밝혔다. 정 전 대표는 “그런 제안을 들은 적이 없다”고 반박했다.
이날도 입장차는 좁혀지지 않았다. 정 전 대표는 취재진과 만나 “정부가 보완수사권 폐지를 5월 중 처리해달라고 요청했는데 당이 거부했다는 취지의 보도가 나왔다”며 “그런 제안을 들어본 적도 없고 그런 기억도 없다”고 말했다. 김 전 총리와 오해를 풀 생각이 있느냐는 질문에는 “이 부분에 대해 굳이 얘기할 필요가 없다”고 했다.
김 전 총리도 기존 입장을 유지했다. 그는 정 전 대표의 반박에 대해 “누차 말했듯 보완수사권 문제는 조기에 처리하는 게 좋겠다고 판단해 정부와 여권 내부에 문제 제기를 했다”며 “다양한 경로를 통해 당에 전달됐다”고 말했다.
전당대회를 앞둔 당내 경쟁이 가열되자 여권 내부에서는 통합 메시지가 이어지고 있다. 문 전 대통령과 이 대통령은 지난 1일 오찬 회동에서 당내 단합을 당부했다. 한 원내대표도 이날 워크숍에서 두 사람의 만남을 언급하며 “민주정부의 계승이고 통합과 단결의 약속이었다”고 말했다.
김 전 총리는 이날 쿠키뉴스에 전당대회 경쟁이 과열됐다는 지적에 대해 “과열됐다고 보지 않는다”고 밝혔다. 이어 “당권 경쟁은 이제 시작일 뿐”이라고 말했다.
김미경 기자 95923kim@kuki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