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꿈수저청년장학기금에 선발되면 1인당 총 300만원을 6개월간 매월 50만원씩 지급한다. 모집 분야는 꿈수저, 공익소셜, 아트드림, 기후위기 등으로 나뉘며, 자신의 진로와 사회적 가치를 실현하려는 청년이라면 누구나 신청할 수 있다. 신청은 한국 최대 장학금 플랫폼 드림스폰을 통해 온라인으로 진행된다.
이 사업의 가장 큰 특징은 ‘조건 없는 장학금’이라는 점이다. 복잡한 증빙서류 없이 자신의 꿈과 계획만으로 지원할 수 있어, 기존 공공·민간 장학금의 문턱을 낮췄다는 평가를 받는다. 주최 측은 “경제적 여건 때문에 꿈을 미루고 있는 청년들에게 작은 응원이 새로운 출발의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성장하는 시민 연대 모델
꿈수저청년장학금은 단순한 금전 지원을 넘어 시민 참여형 사회 안전망으로 확장되고 있다. 민생경제연구소와 시민 모임 ‘안함사(안진걸과 함께하는 사람들)’ 등이 주축이 돼 운영하며, ‘500만 기부클럽’과 기업·개인 후원이 결합된 구조다. 최근에는 긴급 생계 지원 프로젝트 ‘홍길동은행’도 함께 운영하며, 위기 가정에 조건 없이 10만원을 지원하는 등 민생 사각지대를 메우는 역할을 하고 있다.
수여식 역시 단순한 장학금 전달 행사에 그치지 않는다. 장학생과 후원자, 시민단체가 함께 교류하며 청년들의 성장 과정을 응원하는 네트워크를 형성하고, 사회적 연대의 의미를 확산하는 행사로 운영되고 있다.
지난 17기 수여식(지난 5월)에서는 1만 명이 넘는 지원자 중 17명이 선발됐고, 18기 수여식(지난 6월)에서는 16명이 장학금을 받았다. 18기 행사에는 우원식 전 국회의장이 임기 마지막 공식 일정으로 참석해 눈길을 끌었다. 우 전 의장은 “요즘 청년과 서민들이 많이 힘들다고 하지만 오늘 이 자리에 와 보니 ‘그래도 세상은 아직 따뜻하구나’라는 생각이 들었다”며 “희망을 잃지 않는 청년들과 이들을 돕는 시민들의 연대가 우리 사회를 지탱하는 힘”이라고 강조했다.
현재까지 누적 장학생은 174명, 누적 지원 금액은 5억2200만원에 이른다. 17기 당시 158명·4억7400만원이었던 규모가 한 기수 만에 크게 성장한 셈이다.
정책적 함의
이 사업은 공공 정책이 닿기 어려운 영역에서 시민 연대가 ‘희망 사다리’ 역할을 수행하는 대표적 사례로 주목된다. 안진걸 민생경제연구소 소장은 “300만원이라는 금액이 결코 적지 않지만, 더 많은 지원을 하지 못하는 점이 늘 고민된다”며 “이 장학금이 단순한 금전적 지원을 넘어 삶의 전환점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17기 수여식에는 김태년 의원(민주당)이 참석해 “청년들의 간절한 사연 속에서 공통으로 드러나는 것은 꿈을 향한 의지”라고 격려했고, 18기 행사에는 배우 이기영·정두홍 무술감독 등 각계 인사가 함께했다. 신한은행이 매년 2억원을 기탁하는 등 기업 참여도 이어지고 있다.
19기 장학생 모집은 오는 10일까지 진행된다. 자세한 내용과 신청은 드림스폰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주최 측은 “시민 한 사람 한 사람의 정성이 청년들의 삶을 바꾸고 있다”며 지속적인 기부와 관심을 당부했다.
이 사업은 정부의 공식 청년 정책을 보완하는 동시에, ‘조건 없는 신뢰’라는 새로운 장학 패러다임을 제시하며 민간 주도의 청년 지원 모델을 확산시키고 있다.
조진수 기자 rokmc4390@kuki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