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민석 전 국무총리가 범진보 차기 대선주자 선호도 조사에서 전체 응답과 더불어민주당 지지층 모두 선두를 기록했다. 다만 특정 후보를 선택하지 않은 응답도 적지 않아, 범진보 차기 주자 구도는 아직 뚜렷하게 굳어지지 않은 모습이다.
쿠키뉴스 의뢰로 한길리서치가 지난 4일부터 6일까지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4명을 대상으로 범진보 차기 대선주자 선호도를 조사한 결과, 김 전 총리는 13.8%로 후보군 가운데 가장 높은 선호도를 보였다.
정청래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9.6%, 김부겸 전 국무총리는 9.1%로 뒤를 이었다. 조국 전 조국혁신당 대표는 7.5%, 송영길 민주당 의원은 6.7%, 김동연 전 경기지사는 4.8%였다.
후보를 선택하지 않은 응답도 컸다. ‘없다’는 응답은 26.7%, ‘잘 모름’은 11.3%로 집계됐다. 두 응답을 합하면 38.0%다. 김 전 총리가 후보군 중 선두를 기록했지만, 유보층이 전체 응답의 3분의 1을 넘는 만큼 특정 주자 중심으로 구도가 굳어졌다고 보기는 어렵다.
민주당 지지층으로 좁혀도 김 전 총리가 가장 앞섰다. 김 전 총리는 24.2%를 기록했고, 조 전 대표 12.7%, 정 전 대표 12.5%, 송 의원 11.3%, 김부겸 전 총리 10.0% 순이었다. 김 전 총리가 2위권과 차이를 보였지만, 후속 주자들도 두 자릿수 선호도를 기록했다.
지역별로는 전체 결과와 다른 흐름도 나타났다. 호남권에서는 송 의원이 20.1%, 김 전 총리가 19.7%로 두 사람이 근소한 차이를 보였다. 대구·경북에서는 김부겸 전 총리가 18.5%로 후보군 가운데 수치상 가장 높았고, 김 전 총리는 8.8%였다.
김 전 총리는 서울 15.6%, 부산·울산·경남 14.5%, 충청권 14.2%를 기록했다. 인천·경기에서는 김 전 총리가 후보군 중 수치상 가장 높은 10.2%였지만, ‘없다’ 응답이 29.4%로 더 높았다.
연령별로는 30대와 60대에서 김 전 총리가 수치상 가장 높았다. 40대에서는 정 전 대표가 김 전 총리보다 높은 수치를 보였다. 18세~20대에서는 정 전 대표 11.2%, 김부겸 전 총리 10.9%, 김동연 지사 10.0%, 김 전 총리 8.9%로 네 후보가 10% 안팎에 몰렸다.
이번 조사는 유무선RDD 유선 전화면접 1.4%, 무선 ARS 98.6% 방식으로 진행됐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p, 응답률은 1.4%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유병민 기자 ybm@kuki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