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7월 18일 (6)
유가 쇼크에 뉴욕증시 ‘털썩’…SK하이닉스 ADR 9% 급락

유가 쇼크에 뉴욕증시 ‘털썩’…SK하이닉스 ADR 9% 급락

국제유가 9% 급등…나스닥 1.55% 하락
반도체주 동반 약세…CPI·실적 시즌 주목
하이닉스 ADR 상장 첫날 상승분 대부분 반납

승인 2026-07-14 08:20: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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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맨하탄에 위치한 뉴욕증권거래소 전경. 임성영 기자
미국 맨하탄에 위치한 뉴욕증권거래소 전경. 임성영 기자

미국 뉴욕증시가 중동 지정학적 긴장 고조와 국제유가 급등, 연방준비제도(Fed)의 추가 금리 인상 우려가 겹치며 일제히 하락했다. 국제유가가 하루 만에 9% 넘게 뛰면서 인플레이션 우려가 다시 커졌고, 반도체주를 중심으로 기술주 매도세가 확대됐다. 지난주 나스닥 상장 첫날 급등했던 SK하이닉스 미국주식예탁증서(ADR)도 9% 넘게 하락하며 상승분을 대부분 반납했다.

13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0.79% 하락한 7515.34에 거래를 마쳤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1.55% 떨어진 2만5873.18,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0.26% 내린 5만2498.64를 기록했다.

투자심리를 흔든 것은 중동 리스크였다. 미국과 이란 간 군사적 긴장이 이어지는 가운데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호르무즈 해협을 통과하는 화물에 안전 확보 비용을 부과하겠다는 방침을 밝히면서 에너지 공급 차질 우려가 커졌다.

국제유가는 4월 이후 가장 큰 폭으로 올랐다. ICE선물거래소에서 브렌트유 9월물은 전 거래일보다 9.6% 오른 배럴당 83.30달러에 거래를 마쳤고,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서부텍사스산원유(WTI) 8월물도 9.4% 상승한 배럴당 78.14달러를 기록했다.

유가 급등은 채권시장에도 영향을 미쳤다. 물가 상승 압력이 다시 커질 수 있다는 우려가 확산하면서 국채 가격은 하락하고 시장금리는 상승했다. 여기에 크리스토퍼 월러 연준 이사가 추가 금리 인상 가능성을 언급하면서 긴축 우려도 투자심리를 위축시켰다.


지난 9일(현지시간) 뉴욕 맨해튼 미드타운에 위치한 JP모건 본사 외관에 태극기가 조명을 통해 구현됐다. SK하이닉스
지난 9일(현지시간) 뉴욕 맨해튼 미드타운에 위치한 JP모건 본사 외관에 태극기가 조명을 통해 구현됐다. SK하이닉스

SK하이닉스 ADR은 전 거래일보다 9.32% 내린 152.35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지난 10일 나스닥 상장 첫날 기록했던 13.1% 상승분을 대부분 반납하면서 공모가(149달러)를 소폭 웃도는 수준까지 내려왔다.

국내 증시에서 SK하이닉스 본주가 전 거래일 대비 15.37% 급락한 영향에 더해 인공지능(AI) 수혜주 전반에 대한 차익실현 매물이 겹친 것으로 풀이된다.

SK하이닉스뿐 아니라 미국 증시에서 반도체 업종 전반에 매도세가 확산했다. 마이크론은 4.3% 하락했고 샌디스크는 12.6%, 씨게이트테크놀로지는 5.5%, AMD는 4.2%, 인텔은 6.1% 각각 내렸다.

시장에서는 이번 주 발표될 물가지표와 기업 실적에 주목하고 있다. 투자자들은 14일 발표되는 6월 소비자물가지수(CPI)와 연준 의장의 의회 증언, 15일 생산자물가지수(PPI)를 통해 향후 통화정책 방향을 가늠할 전망이다. 아울러 JP모건체이스를 시작으로 넷플릭스, 존슨앤드존슨(J&J), 유나이티드헬스 등 주요 기업들의 2분기 실적 발표도 본격적으로 이어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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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본시장을 들여다보는게 재미있습니다. 이 재미를 함께 나누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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