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7월 16일 (4)
롯데 신동빈 “10년간 그룹 사업 정체 우려…본원적 경쟁력 강화”

롯데 신동빈 “10년간 그룹 사업 정체 우려…본원적 경쟁력 강화”

승인 2026-07-16 09:29: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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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동빈 롯데 회장. 롯데그룹 제공
신동빈 롯데 회장. 롯데그룹 제공
“전통은 한계를 가두는 천장이 아닌 새로운 혁신을 위한 출발선이 돼야 한다.”

신동빈 롯데 회장이 2026년 하반기 VCM(Value Creation Meeting‧옛 사장단회의)에서 ‘본원적 경쟁력 강화’를 주문했다.

롯데그룹은 15일 서울 송파구 롯데월드타워에서 하반기 VCM를 개최했다. VCM는 신 회장을 비롯해 롯데지주 대표이사 및 실장, 각 계열사 대표 등 80여 명이 모여 그룹의 경영 방침과 중장기 전략을 논의하는 자리로 매년 상‧하반기 두차례 진행된다.

신 회장은 성숙기에 접어든 그룹의 핵심사업에 대해 새로운 성장 추진 동력을 얻기 위해서는 업의 기본에 충실한 본원적 경쟁력 확보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날 회의를 주재한 신 회장은 상반기를 두고 “그룹 전반적인 실적은 개선됐지만 아직 외부 자본시장의 시각은 냉정하다”라며 “하반기에는 글로벌 지정학적 이슈로 인한 불확실성은 확대되고, AI에이전트를 포함한 기술발전의 속도는 가속화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에 CEO들은 PEST 관점에서 상황을 다각적으로 분석하고 경영에 임해줄 것을 당부했다. PEST는 기업의 외부 환경을 △정치적(Political) △경제적(Economic) △사회적(Social) △기술적(Technological) 요소 중심으로 분석하는 도구다.

신 회장은 지난 10년간 그룹의 사업 경쟁력이 정체된 점을 우려하며 선택과 집중, 끊임없는 개선과 혁신, 경영 기본에 충실을 주요 키워드를 중심으로 본원적 경쟁력 강화의 중요성을 재차 강조했다.

구체적으로 그룹의 전략방향에 맞지 않는 비핵심사업의 효율화를 통해 수익성과 경쟁력을 확보해야 한다고 짚었다. 또 글로벌 경쟁력 강화를 위한 핵심 브랜드 중심의 가치 제고와 고객중심과 수익창출 등 경영의 기본에 충실해야 한다며 투자에 있어 철저한 타당성과 수익성 검증 후 재무건전성을 고려한 범위 내에서 집행할 것을 주문했다.

또 신 회장은 전통산업의 혁신 사례를 소개하며 지속성장을 위한 그룹 내 혁신의 필요성을 강조하며 회의를 마무리했다.

신 회장은 “CEO는 명확한 비전을 제시하고, 고객관점에서 끊임없이 개선하고, 대담하게 혁신하며 조직을 지속적으로 진화 시켜야 한다”고 말했다.

이번 VCM은 미래학자 겸 경영 컨설턴트인 더그 스티븐스의 외부 강연과 함께 AI 기술의 현장 도입을 확산하기 위해 그룹 AX 추진 현황과 사례를 소개하는 ‘AI 에이전트 전시’ 등도 진행됐다.

정우진 기자 jwj3937@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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