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7월 18일 (6)
“지구를 바꿀 힘, 다시 인간의 손끝에서 시작된다”…‘하나뿐인지구영상제’ 포스터에 담긴 의미

“지구를 바꿀 힘, 다시 인간의 손끝에서 시작된다”…‘하나뿐인지구영상제’ 포스터에 담긴 의미

뜨거워진 지구의 온도를 인간의 손끝에서부터 다시 낮추자
인간의 지문과 지구 온도 변화를 결합,기후위기 해결의 주체로서 인간

승인 2026-07-16 14:25: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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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뿐인지구영상제는 다른말로 풀어 설명하면 ‘기후위기를 다룬 우리나라 최초의 영화제’로 요약된다. 올해로 벌써 5회째로 접어들었다.
오는 9월 3일 개막을 앞두고 영상제측은 영화제의 주제와 방향성을 담은 공식 포스터를 공개한 바 있다.

제5회 하나뿐인지구영상제 공식 포스터
제5회 하나뿐인지구영상제 공식 포스터

포스터는 살펴보면 사람의 커다란 지문이 눈에 띈다.
인간의 지문을 지구 형상으로 재구성한 것. 지문 속 색채 변화를 통해 상승하는 지구 평균 기온을 시각화했다. 지문 내부를 따라 이어지는 흰색과 푸른색, 붉은색의 미묘한 색채 변화는 최근 가파르게 높아지고 있는 지구 평균기온의 변화를 표현한 것으로 영상제측은 설명한다.
뜨거워진 지구의 온도를 인간의 손끝에서부터 다시 낮추자는, 이른바 ‘쿨링 다운, 프롬 아워 핑거팁스(Cooling Down from Our Fingertips)’의 의미를 강조한다.

기후변화를 촉발한 것도 인간이지만, 이를 멈추고 지구의 온도를 다시 낮출 수 있는 존재도 결국 인간이라는 것. 포스터 속 지문은 인간이 지구에 남겨온 흔적이자, 기후위기를 해결하기 위해 다시 움직여야 할 인간의 손을 동시에 상징한다.

이는 제1회부터 영화제를 관통하는 슬로건 ‘다시 지구(Earth and Us)’의 행동판이다. 기후위기를 두려움과 죄책감이 아니라 정확한 인식을 시작으로 한 참여와 작은 실천이 무엇보다 중요함을 드러낸다.

하나뿐인지구영상제 진재운 영화집행위원장은 “인간의 손은 지구에 가장 많은 흔적을 남겼지만, 동시에 지구를 회복시킬 수 있는 가장 강력한 도구이기도 하다”며 “이번 포스터는 기후위기의 책임을 묻는 것이 아니라, 개개인이 해결의 주체가 될 수 있는 희망과 행동의 메시지를 담고 있다”고 밝혔다.

진위원장은 이어 “기후행동은 더 이상 멀리 있는 담론적 구호가 아니라 내 손으로 선택하고, 만들고, 줄이고, 나누는 모든 순간에서 시작된다”면서 “제5회 하나뿐인지구영상제가 관객들이 영화를 통해 지구와 인간의 관계를 다시 생각하고, 자신의 손끝에서 시작할 수 있는 변화를 발견하는 자리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올해 5회를 맞는 하나뿐인지구영상제는 지난해보다 461편 늘어난 148개국 2764편이 출품돼 역대 최대 규모다. 제5회 하나뿐인지구영상제는 오는 9월 3일부터 7일까지 5일간 부산 영화의전당에서 개최된다.

구형모 기자 hmnine@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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