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 여론조사] 윤석열 29.8% vs 이재명 23.7% ‘팽팽’… 이낙연 ‘맹추격’

차기 대선 전망… 정권교체 50.3% vs 정권재창출 38.4%

기사승인 2021-07-28 05:0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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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키뉴스 여론조사] 윤석열 29.8% vs 이재명 23.7% ‘팽팽’… 이낙연 ‘맹추격’
그래픽=이정주 디자이너

[쿠키뉴스] 김은빈 기자 =여야 후보를 합친 차기 대선주자 선호도 조사에서 윤석열 예비후보와 이재명 경기도지사의 양강구도가 지속되는 모양새다. 다만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전 대표가 뒤를 쫓고 있어 균열이 생길지 관심이다. 아울러 국민들은 ‘정권교체’를 바라는 것으로 나타났다.

쿠키뉴스 의뢰로 여론조사기관 한길리서치가 24~26일 전국 18세 이상 유권자 1006명에게 ‘여야 차기 대선후보 선호도’를 물은 결과, 윤 후보는 29.8%, 이 지사는 23.7%로 각각 나타났다. 지지율 차이는 6.1%p로 오차범위 안이다.

이 전 대표는 15.8%로 3위에 올랐다. 이밖에 다른 후보들의 지지율은 모두 한 자릿수에 머물렀다. 추미애 전 법무부장관은 5.2%, 홍준표 국민의힘 의원은 4.4%, 유승민 전 미래통합당(현 국민의힘) 의원은 3.5%로 뒤를 이었다. 지지 후보가 없다는 응답은 8.2%, ‘기타 인물’은 6.7%, ‘잘 모름/무응답’은 2.6%였다. 

연령대별로 진보 성향이 강한 30~40대는 이 지사를, 전통적 보수층인 60대 이상 고령층은 윤 후보를 지지하는 양상을 보였다. 30대(이 지사 27.6% vs 윤 후보 20.3%)와 40대(31.1% vs 22.8%)는 이 지사의 선호도가 높았다. 반면 60대 이상(14.7% vs 43.6%)은 윤 후보에게 높은 지지를 보냈다. 19~29세(20.6% vs 21.2%), 50대(29.4% vs 31.9%)는 오차범위 안이었다.

대부분의 지역에서 윤 후보가 이 지사를 앞선 가운데 이 지사가 도정을 운영한 인천‧경기(이 지사 25.5% vs 윤 후보 31.5%)는 오차범위 안에서 팽팽했다. ‘보수 텃밭’인 부산‧울산‧경남(22.5% vs 26.7%%)에서도 오차범위 내 수치로 나타났다. 호남(38.3% vs 13.9%)은 이 지사의 지지세가 확고했다.

정치성향별로 보수층(이 지사 10.9% vs 윤 후보 44.0%)은 윤 후보를, 진보층(38.5% vs 13.9%)은 이 지사를 지지했다. 다만 중도층(24.2% vs 30.2%)은 오차범위 내에서 갈렸다. 

[쿠키뉴스 여론조사] 윤석열 29.8% vs 이재명 23.7% ‘팽팽’… 이낙연 ‘맹추격’
그래픽=이정주 디자이너

아울러 국민들은 차기 대선에서 정권이 바뀌길 기대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같은 조사 대상에게 차기 대선 전망을 묻자 ‘야당으로 정권이 교체되어야 한다’는 응답이 50.3%로 우세했다.

‘여당이 정권을 재창출해야 한다’는 응답은 38.4%로 집계됐다. 두 응답 차이는 11.9%p였다. 이밖에 ‘기타’ 응답은 7.5%, ‘잘 모름/무응답’은 3.9%였다. 

‘정권교체론’은 30~40대를 제외한 나머지 연령대에서 힘을 받았다. 18~29세(정권교체 50.4% vs 정권재창출 38.8%), 50대(49.9% vs 37.4%), 60대 이상(62.3% vs 27.1%)은 정권이 야당으로 교체되길 바랐다. 다만 40대(33.5% vs 53.2%)는 정권재창출을 염원했다. 30대(48.3% vs 42.1%)는 오차범위 내였다.

대부분의 지역에서 ‘정권교체론’이 우세한 가운데 진보층 텃밭 지역인 호남에서만 다른 결과가 나왔다. 호남(정권교체 21.6% vs 정권재창출 67.5%)은 차기 대선에서도 민주당이 집권하길 희망했다. 

이번 조사는 쿠키뉴스 의뢰로 한길리서치가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조사방식(유선 전화면접 20.5%, 무선 ARS 79.5%, 무작위 RDD 추출)으로 진행됐다. 응답률은 7.1%,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다. 통계보정은 2021년 4월 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 기준 성·나이·지역별 가중치 부여방식으로 이뤄졌다. 

자세한 조사개요와 결과는 한길리서치 또는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eunbeen1123@kukinews.com 기사모아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