빠르고 오래가는 맥북…짧아진 에어팟

애플, 신형 맥북프로·3세대 에어팟 공개

기사승인 2021-10-20 06:00: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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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키뉴스] 송금종 기자 = 아이폰13으로 하반기 모바일 시장을 겨냥한 애플이 이번엔 주변기기를 활용해 국내 소비자를 공략하고 있다. 애플은 19일(한국시간) 신형 맥북 프로 노트북과 3세대 에어팟 무선이어폰을 공개했다. 신형 맥북 프로 강점은 전작대비 빨라진 CPU속도와 훨씬 오래가는 배터리다. 3세대 에어팟은 공간음향 구현기술을 탑재했다. 출시일은 추후 공개된다. 전작과 달라진 점은 무엇인지 주요 사양을 정리했다. 

빠르고 오래가는 맥북…짧아진 에어팟
애플 홈페이지 갈무리 

더 센 ‘심장’ 가진 맥북 프로


신형 맥북 프로는 시스템 온 칩(SoC)을 탑재한 첫 프로용 노트북이다. 칩은 ‘M1 프로’와 ‘M1 맥스’로 나뉜다. M1 맥스가 M1 프로보다 그래픽 처리속도나 메모리 대역폭에서 앞선다. M1 프로엔 최대 10코어 CPU, 최대 16코어 GPU, 16코어 뉴럴 엔진이, M1 맥스엔 10코어 CPU, 최대 32코어 GPU, 16코어 뉴럴 엔진이 탑재돼 있다. 사이즈는 14형, 16형 두 가지며 M1 프로와 M1 맥스로 칩을 구성할 수 있다.

성능

CPU는 13형 보다 최대 3.7배 빨라졌다. 그래픽 성능도 13배 나아졌다. 머신러닝 시간은 11배 단축시켰다. 배터리의 경우 14형 모델은 동영상 재생 시간은 최대 17시간, 무선 인터넷 브라우징은 최대 11시간을 지원한다. 16형 모델은 각각 최대 21시간, 14시간을 지원한다.

디스플레이와 기능

리퀴드 레티나 XDR(Liquid Retina Extreme Dynamic Range)이 적용됐다. HDR(고명암 대비) 콘텐츠를 감상하기에 적합한 디스플레이다. 비디오는 더욱 실감 나게, 사진은 더욱 선명하게 표현돼 생동감 넘치는 세밀한 디테일 표현이 가능하다. 명암비는 100만:1이다. 1080p 해상도를 지원하는 카메라를 탑재했다. 마이크 노이즈 플로어는 최대 60% 낮아져 미세한 사운드도 포착할 수 있다.

키보드와 마우스 또는 트랙패드로 맥과 아이패드를 자유롭게 넘나들며 작업할 수 있다. ‘단축어’ 기능으로 복잡한 작업을 자동화하고 페이스타임으로 상대방과 화면을 공유하거나 협업을 할 수 있다. 한 가지 일에 몰두해야 할 땐 원하는 사람과 앱이 보내는 알림만 울리게 할 수 있다.

가격

가격은 269만원부터다.

색상

색상은 실버, 스페이스그레이 두 가지다. 

빠르고 오래가는 맥북…짧아진 에어팟
애플 홈페이지 갈무리 

‘극장 사운드’ 선사하는 짧아진 에어팟


3세대 에어팟은 오픈형이다. 본체 세로길이(30.79mm)가 2세대(40.5mm) 보다 짧다. 가로(3세대 18.26mm·2세대 16.5mm)는 더 두껍다. 두께는 3세대(19.21mm·2세대 18.00mm)가 앞선다. 충전케이스도 가로로 길어졌다. 2세대 케이스 가로 길이는 44.3mm, 3세대 케이스 가로 길이는 54.40mm다. 무게는 4.28g으로 2세대(4g) 보다 가볍다. 

음질

에어팟 프로에만 있는 소음차단 기능(노이즈캔슬링)은 적용되지 않았다. 대신 공간 음향 구현기술(동적머리추적기술)이 추가됐다. 주변 모든 방향에서 들려오는 소리가 콘서트장이나 극장을 방불케 한다.

적응형 EQ는 귀 내부 형태에 맞게 음질을 자동 조절해준다. 특수 어쿠스틱 메시를 씌운 마이크가 통화 시 바람소리를 걸러준다. AAC-ELD 음성 코덱은 페이스타임을 할 때 훨씬 또렷한 통화 사운드를 선사한다.

기능

방수기능도 개선됐다. 제품과 케이스 모두 IPX4 등급의 방수디자인을 갖춰 땀과 습기에 강하다. 다만 제품이 마모되면 생활방수 효과는 약해질 수 있다. 사용시간도 늘었다. 한 번 충전으로 최대 6시간(2세대 5시간), 케이스를 사용하면 최대 30시간까지 청취할 수 있다. 한 번 충전으로 재생 가능한 시간도 2세대 보다 한 시간 긴 4시간이다. 

Siri로 음악재생과 통화, 길 찾기, 일정확인 등 기본업무를 컨트롤할 수 있다. ‘알림 읽어주기’를 설정해두면 중요한 메시지나 알림이 올 때 Siri가 곧바로 내용을 읽어준다. 기기를 분실했어도 ‘나의 찾기’ 앱으로 위치를 알 수 있다. ‘근접도 보기’로 기기가 얼마나 가까이에 있는지 알 수 있다. 블루투스 범위를 벗어나면 분리 알림을 받을 수 있다.

가격

가격은 24만9000원이다. 2세대(17만9000원)보다는 비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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