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 정치] 방한 중인 제임스 스타인버그 미 국무부 부장관은 3일 "북한은 더 위험하고 추가적인 도발을 하는 대신 비핵화를 위한 협상의 길로 다시 돌아와야 한다"고 말했다.
미국 정부 대표단을 이끌고 있는 스타인버그 부장관은 권종락 외교통상부 1차관과 회담한 뒤 기자들과 만나 "한·미뿐 아니라 동북아 지역에서의 긴밀한 공조를 통해 북한을 비핵화 프로세스로 되돌려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미는 국제사회의 단호하고 통일된 대처가 필요하다는 데 의견을 모았다. 특히 양측은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에서 논의되고 있는 대북 제재 결의안에 금융제재 방안을 포함하기 위해서는 중국의 협조가 필수적이라고 보고 다각적인 대책 마련에 주력한 것으로 전해졌다. 일각에서는 미화 100달러짜리 위폐인 '슈퍼노트' 제작과 유통에 핵심적인 역할을 해온 것으로 알려진 오극렬 북한 국방위원회 부위원장 등 지도급 인사에 대한 금융제재 방안도 논의됐을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있다.
양측은 지속적인 대화 노력의 중요성에도 공감했다. 스티븐 보즈워스 미 대북정책 특별대표는 위성락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을 만나 "오바마 정부는 처음부터 대화와 협상을 하려 했다"면서 "대화를 살리기 위해 나머지 5자가 할 수 있는 모든 노력을 다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정부 당국자는 "이미 보상해준 행동에 대한 추가 보상, 대화 자체를 위한 보상은 곤란하다"고 선을 그었다.
유 장관은 5일 워싱턴에서 열리는 한·미 외교장관회담에 참석하기 위해 이날 미국으로 출국했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안의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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