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 스포츠] 부상으로 제 역할을 못하던 ‘블루 드래건’ 이청용(볼턴)이 완벽한 경기력을 발휘하며 ‘부활’의 청신호를 켰다.
이청용은 26일 서울 성산동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14 브라질월드컵 아시아지역 최종에선 A조 5차전 카타르와의 홈경기에서 오른쪽 날개로 선발 출전해 2대 1 승리를 거들었다.
이청용은 2011년 6월 가나와의 평가전 이후 처음으로 국내 팬들 앞에서 치른 A매치에서 부상 이전의 날카로움을 마음껏 뽐냈다.
정강이뼈 골절로 1년 넘게 대표팀에서 떠났던 이청용은 지난해 9월 우즈베키스탄과의 최종예선 3차전 원정에서 다시 대표팀에 합류했다.
그러나 지난해 10월 이란전에서는 몸 상태가 완전히 회복되지 못한 모습이었고 지난달 크로아티아전 때는 좋은 활약을 펼치고도 팀의 0대 4로 대패해 빛을 보지 못했다.
이청용은 이날 카타르와의 5차전에서는 한풀이를 하듯 종횡무진 그라운드를 누볐다. 전반에 한국의 결정적인 슈팅 장면은 대부분 이청용의 발에서 시작됐을 정도로 그의 활약이 적지 않았다.
부상 이전의 모습을 회복한 이청용은 경기 후 기자회견에서 “오늘 경기에서 승점도 얻었지만 우리팀이 ‘할 수 있다’는 큰 자신감을 얻어 앞으로 남은 최종예선 세 경기를 한결 편하게 치를 수 있을 것 같다”면서 “역시 우리는 브라질 월드컵에 갈 운명인 것 같다”며 활짝 웃었다.
이청용은 부상은 이제 다 나았고 몸도 점점 좋아지고 있다며 대표팀에서 출전 기회가 주어진다면 내가 가진 모든 것을 보여 드릴 자신이 있다고 말했다.
그는 또 오는 6월 레바논과의 2연전 등 남은 최종예선 경기에서 부족한 점을 보완해 반드시 승리를 거두겠다고 의지를 피력했다.
“저 개인으로서도, 팀으로서도 큰 자신감을 얻었습니다. 한국은 역시 월드컵에 나갈 운명인 것 같습니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윤중식 기자 yunjs@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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