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 박용주 기자 =국립전주박물관(관장 홍진근)은 오는 31일 특별전 ‘용담, 새로이 기억하다’를 개막한다.
이번 특별전은 진안군, K-water 용담댐지사와 공동으로 주최, 전북에 식수를 공급하는 용담댐 건설 20주년을 기념해 특별한 전시회를 마련했다.
국내 5번째 규모로 지난 2001년 완공된 진안 용담댐은 전북지역과 충남 일부지역의 생활용수와 공업용수 등을 공급하고 있는 다목적 댐으로, 용담호의 물은 전북도민의 생명수가 되고 있다.
이번 전시에서는 댐 건설로 물에 잠긴 용담 마을사람들의 삶을 조명하고, 일제강점기부터 시작된 댐 건설 과정과 의미, 발굴조사 과정에서 드러난 옛 용담 사람들의 흔적을 모아 놓았다.
또한 이제는 사라진 고향, 용담을 기억하고자 했던 많은 사람들의 노력들을 한자리에 모았다.
1부 전시 ‘물속의 마을을 들여다보다’에서는 용담 사람들이 쓰던 생활용품과 물속에 잠긴 학교의 물건들을 당시 시대상을 느껴볼 수 있는 전시로 준비했다.
2부 ‘변화의 파도가 밀려오다’는 용담댐의 건설과정과 의미를 조명한다. 용담댐의 건설은 일제강점기 때부터 계획됐고 광복 이후에도 이 지역은 댐 건설 예정지라는 이유로 주민들은 마을을 개발하는 것도, 땅을 소유하는 것도 쉽지 않았다. 한국전력공사에서 갖고 있던 토지를 주민들에게 무상으로 분배하기도 했지만 1992년 공사를 시작한 댐은 2001년에 완공되면서 많은 토지가 물에 잠겼다.
3부 ‘옛 사람의 흔적을 찾다’는 용담댐을 건설하면서 진행된 발굴조사 성과를 압축해서 선보인다. 용담댐 수몰지구에서는 우리나라 전시대를 보여주는 유적들이 발견됐다. 전북지역 최초의 구석기시대 유적인 진그늘 유적, 고인돌 윗돌 이동로와 대규모 밭까지 포함한 대규모 고인돌군인 여의곡 유적 등이 대표적이다.
4부 ‘용담을 기억하다’에서는 용담을 기억하고 기록해낸 사람들의 노력을 모아 놓았다. 수몰 마을을 하나하나 돌아다니며 촬영한 사진과 수집한 물건들을 정리한 목록집, 고향마을을 그린 그림과 서예로 남긴 작품들, 10여권에 이르는 방대한 양의 발굴 조사 보고서, 용담의 아름다운 풍경과 정겨운 모습을 찍은 사진집 등이 전시된다.
홍진근 국립전주박물관장은 “이번 특별전이 전북의 생명수를 공급하는 용담댐을 역사적 의미를 되돌아보고, 지역의 역사문화와 지역민들의 삶을 들여다볼 수 있는 전시회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yzzpark@kuki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