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 속 AI, 더 나은 미래를 보여주다”…2025 월드IT쇼 [현장]

“일상 속 AI, 더 나은 미래를 보여주다”…2025 월드IT쇼 [현장]

기사승인 2025-04-25 18:26:35

2025 월드IT쇼 삼성전자관 ‘AI 쇼룸’에서 관람객들이 ‘갤럭시 S25 울트라’와 함께 AI 에이전트를 활용한 일상 속 시나리오를 체험하고 있다. 정우진 기자

‘2025 월드IT쇼(WIS)’ 전시회장 안에 들어가자 이미 인공지능(AI)은 우리의 삶에 적용되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 일상이 된 AI 기술들이 더 나은 미래를 보여주고자 한 자리에 모여 소개됐다. 

24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개막한 WIS는 26일까지 진행된다. 정보통신기술(ICT) 최신 동향을 공유하고 다가올 미래상을 엿볼 수 있는 국내 최대 규모의 ICT 전시회다. 올해 450개 국내외 기업과 기관이 전시에 참여했다.

25일 오후 1시 20분 WIS에 입장하려는 이들로 장사진을 이뤘다. 이번 WIS의 주제는 ‘AI로 디지털 대전환, 과학기술로 미래선도’이다. AI가 바꾼 현재의 삶과 미래까지 체험할 수 있었다.

삼성전자는 ‘갤럭시 S25 시리즈’의 체험형 프로그램을 통해 관람객들의 참여를 이끌었다. 삼성전자 전시관 입구에 들어서자 ‘AI 쇼룸’을 통해 한 문장의 명령어를 말하면 필요한 앱들이 연결돼 한 번에 실행되는 기능을 경험할 수 있었다.

특히 지하철, 학교, 엘리베이터 등 일상 생활에서 접할 수 있는 다양한 공간을 체험형 부스로 꾸며 순차적으로 배워가는 느낌을 줬다. 지하철 공간에서는 나우브리프 기능, 학교 공간은 갤럭시 S25의 AI 활용법, 엘리베이터 공간은 자유롭게 영상을 촬영하고 ‘오디오 지우개’ 등을 이용해 편집을 할 수 있다. 이외에도 AI 기능을 알려주는 ‘AI 클래스’, ‘AI 카메라 클래스’ 등을 마련했다.

 

2025 월드IT쇼에서 관람객들이 LG 이동형 AI홈 허브를 체험하고 있다. 정우진 기자

LG전자는 거실, 부엌, 세탁실 등 집을 분리해 각 공간에 필요한 ‘라이프스타일’ 혁신 기술을 소개했다. 관람객들은 전시관 중앙 광장 ‘LG AI 스퀘어’를 중심으로 LG AI홈·LG 이동형 AI홈 허브·LG 스탠바이미2 갤러리 등 다양한 제품들을 체험했다.

특히 아이 방으로 꾸민 공간에는 이동형 AI홈 허브(프로젝트명:Q9)가 감정을 표현하고, 관람객의 목소리와 표정, 말투로 감정까지 파악했다. 특히 음성과 이미지 정보를 인식하는 기능으로 원하는 책을 읽거나 관람객이 그린 그림을 보고 새로운 이야기를 만들어 구연하는 모습을 보여줬다.

2025 월드IT쇼에서 관람객들이 SK텔레콤 전시관에 입장하고 있다. 정우진 기자

SK텔레콤 전시관에는 △AI DC △AI 팩토리 △AI 오피스 △AI 홈 △AI 병원 △AI 마켓 등 실생활에 적용된 AI 사례들을 볼 수 있었다. SK텔레콤은 지난해 말 AI DC, GPU 클라우드 서비스(GPUaaS), 에지(Edge) AI 기술을 근간으로 한 ‘AI 인프라 슈퍼 하이웨이’ 전략을 발표했다.

에지 AI의 핵심 요소로 기지국 장비에 GPU 등을 적용해 통신과 AI 서비스를 모두 제공하는 ‘AI 기지국(AI-RAN)’을 소개했다. 특히 관람객은 다양한 산업 환경에서 정밀한 이동이 가능한 자율주행 기술 VLAM을 적용한 AI 로봇, 이동형 CCTV에 AI 모델을 결합해 관제 효율성을 높여주는 AI CCTV 등을 볼 수 있었다.

 KT는 2025 월드IT쇼에서 전통 한옥으로 꾸민 ‘한옥 마당’ 콘셉트를 선보이며 한옥 기와와 지붕을 형상화한 입구와 대형 전광판을 설치했다.

KT는 AI 마스터 브랜드 ‘K 인텔리전스’를 주제로 광고 슬로건처럼 한국적 AI 기술을 선보였다. KT의 전시부스는 전통 한옥으로 꾸민 ‘한옥 마당’ 콘셉트였다. 한옥 기와와 지붕을 형상화한 입구와 대형 전광판 앞에서 관람객들은 사진을 촬영하고 있었다.

수원 AI 스타디움에서 경험할 수 있는 AI 전광판, AI 로하스 등이 전시됐으며 직접 공을 던질 수 있는 체험 공간도 있어 긴 대기줄이 생겼다. 또 마이크로소프트의 솔루션을 활용한 업무 효율화 AI 에이전트 4종과 팔란티어와의 프로젝트 청사진 등 B2B 기술을 중심으로 글로벌 기업과 협업한 KT의 AI 기술도 전시됐다.

전시장에서 만난 대학생 정재헌씨는 “학교에서 수업 대신 국내 ICT 현장을 체험해보라고 권유해 오게 된 것”이라며 “실제로 오게 되니 스타트업의 다양한 기술을 볼 수 있어 뜻 깊었고 특히 스마트팜 기술이 기억에 남는다”고 소감을 밝혔다.

기업 임직원들도 WIS를 방문해 최신 트랜드를 파악 중이었다. 김정민 베스트케이에스 사원은 “회사에서 업무도 중요하지만 ICT 시장 흐름을 읽는 것도 도움이 된다고 해 방문했다”며 “KT의 경우 다양한 기술 소개와 함께 직접 체험을 할 수 있어 쉽게 이해가 됐다”고 말했다.

정우진 기자
jwj3937@kukinews.com
정우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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