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은 축제 기간 13개 입점 음식점에서 나흘 동안 32만여 개의 다회용기를 공급했고 그 결과 전년도 축제 대비 생활 쓰레기가 29% 감소했다고 밝혔다.

축제장 다회용기 사용은 경남에서 의령군이 처음으로 지난 4월 홍의장군축제에서 도입됐다.
다회용기 사용 전 축제장에 0.28kg(1인당) 쓰레기 배출량이 지난해 다회용기 첫 시행으로 0.17kg으로 줄었고 올해는 축제장 방문객이 역대 최대로 운집한 가운데도 1인당 생활 쓰레기는 0.12kg으로 감소했다.
군은 이번 다회용기 사용으로 약 22톤의 이산화탄소를 감축하는 효과를 거둘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이는 1년 동안 나무 3367그루가 흡수하는 온실가스에 해당한다,
군은 축제장 음식점 모집공고에 음식 판매 시 일회용품 사용을 금지하고 다회용기만 사용하도록 제한하고 있다. 축제장 음식점에서는 다회용기 전문 업체가 용기를 수거해 7단계의 고온 세척과 살균, 건조를 거쳐 다시 공급한다.
축제가 끝나면 방문객들은 군정 누리집과 환경 신문고에 칭찬 글을 올릴 정도로 반응이 좋다.
군은 공공기관 1회용품 ZERO화 운동 전개, 1회용품 사용 줄이기 조례를 제정하는 등 1회용품 근절 사회 분위기 조성에 나서고 있다.
축제 기간에는 낙동강유역환경청, 경남도와 합동으로 '1회용품 줄이기 홍보 캠페인'을 전개하여 축제장을 찾는 방문객의 호응을 이끌었다.
군 관계자는 "의령군에서 최초로 시행한 만큼 타 지자체에서 다회용기 사용에 대한 문의가 많다"며 "다회용기 사용 활성화를 위해 민간 확산 사업을 추진하고, 읍면 단위 마을 축제에도 다회용기를 도입하는 방안을 고려하고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