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준석 “김문수와 단일화 전혀 생각 없어…구태로 보일 것”

이준석 “김문수와 단일화 전혀 생각 없어…구태로 보일 것”

기사승인 2025-05-21 05:12:03
이준석 개혁신당 대선 후보가 20일 광주 북구 전남대학교에서 점심 식사에 앞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이준석 개혁신당 대선 후보는 김문수 국민의힘 대선 후보와의 단일화 가능성에 대해 “절차나 과정 자체가 굉장히 구태처럼 보일 것이기 때문에 전혀 할 생각이 없다”고 밝혔다.

21일 이준석 후보는 전날 SBS라디오 ‘김태현의 정치쇼’에 출연해 '(김 후보와 단일화에서) 이준석 후보로 단일화돼 이길 수도 있지 않느냐'는 질문에 이같이 답했다.

이 후보는 ‘이재명 후보 지지율이 40%대로 내려오고, 김 후보와 본인의 지지율을 합하면 이재명 후보를 능가하는 상황에서도 단일화하지 않을 것이냐’는 질문에도 “안 할 생각”이라고 말했다.

그는 방송 진행자가 ‘윤핵관(윤석열 전 대통령 핵심 관계자) 등이 사과해야 단일화를 생각해볼 수 있느냐’고 묻자 “그런 전제조건을 삼은 적이 한 번도 없다”면서 “기대도 없다”고 했다.

이 후보는 지난해 4월 제22대 총선에서 3자 구도를 형성해 자신이 극적으로 당선됐던 '동탄 모델'을 거론하며 “그것 외에는 승리 방정식이 없다”며 “이재명 후보를 막고 싶은 사람들도 그 모델 외에는 승리 방정식이 없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그는 “젊은 세대 표까지 끌어와서 이재명 후보의 40% 후반대 나오는 지지율을 내리지 않으면 다른 건 무의미하다”며 “김 후보를 통해 이재명 후보를 이길 수 없다”고 했다. 그러면서 “유권자들이 이준석에게 표를 몰아줘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용남 개혁신당 전 의원과 허은아 전 대표, 문병호 전 의원이 이재명 후보 지지 선언을 한 것에 대해선 이 후보는 “공통점이 있다. 지난 총선에서 비례를 받고 싶었다가 못 받은 분들”이라며 “개혁신당 구성원은 어떤 흔들림도 없다”고 했다.
정혜선 기자
firstwoo@kukinews.com
정혜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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