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질병관리청은 최근 중국, 태국, 싱가포르 등 인접 국가에서 코로나19 발생이 증가함에 따라 65세 이상 고령자 등 고위험군의 백신 접종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2일 질병청에 따르면 국내 코로나19 표본감시 입원환자 수는 올해 21주차(5월 18~24일) 기준 97명으로, 직전 주 대비 3명 감소했다. 최근 4주간 환자 수는 각각 115명, 146명, 100명, 97명으로 소폭의 증감을 반복하고 있다.
국내 유행 상황은 비교적 안정적이지만 인접국에서 코로나19 발생이 증가하고 있고 백신 접종 후 면역 형성까지 약 4주가 소요되는 점 등을 고려하면 가급적 신속하게 백신을 접종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것이 질병청의 설명이다. 특히 주요 여행지인 중국, 태국, 싱가포르 등에서 코로나19가 유행하는 가운데 해당 국가로 여행을 계획 중인 고위험군은 출국 전에 반드시 백신을 접종받을 것을 권고했다.
질병청은 65세 이상 고령자, 생후 6개월 이상 면역저하자, 감염취약시설 입원·입소자를 대상으로 이달 말까지 2024~2025절기 코로나19 예방접종을 무료로 시행하고 있다.
최근 국내외 연구 결과에 따르면, 현재 사용 중인 JN.1 계열 백신은 국내에서 유행 중인 다양한 코로나19 변이 바이러스에 대해 여전히 예방 효과가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지영미 질병청장은 “인접 국가에서 코로나19 확진 사례가 늘고 있는 만큼, 다가오는 여름철 유행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면서 “코로나19 고위험군 가운데 아직 접종하지 않은 분은 지금이라도 백신을 접종해달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