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기후 온난화로 돌발해충 발생 시기가 빨라지고, 발생 빈도와 개체 수도 크게 증가하고 있다. 특히 갈색날개매미충, 꽃매미 등 돌발해충은 과수의 가지나 과일의 즙액을 흡입해 생육을 약화시키고, 분비물로 그을음병을 유발해 상품성 저하와 함께 농가에 심각한 경제적 피해를 주고 있다.
이들 해충은 산림과 과수원 등 장소를 가리지 않고 대량으로 출현하는 특성이 있어, 과수원에서 철저히 방제하더라도 인근 산림에서 해충이 유입돼 피해가 반복되는 경우가 많다. 해충이 성장할수록 약제 효과가 떨어지기 때문에 어린 유충기에 신속한 약제 처리가 매우 중요하다.
이에 따라 진주시는 효율적인 방제와 사전 예방을 위해 농가 준수사항과 기술자료를 배포하고 공동방제의 날을 지정해 방제에 나설 방침이다. 마을회의, SNS, 현장 지도 등을 통해 농가들이 공동방제에 적극 참여하도록 독려해 방제 효과를 극대화할 계획이다.
시 관계자는 "기후온난화로 돌발해충의 발생 위험이 해마다 커지고 있다"며 "이동성이 높은 돌발해충의 방제를 소홀히 하면 피해가 급격히 확산될 수 있으니, 농가에서는 반드시 공동방제에 적극적으로 참여해 달라"고 당부했다.
진주=강연만 기자 kk77@kukinews.com